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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를 위해서라면 친밀했던 관계가 전략적으로 끊기는 것도 감수하라. 십자가는 희생을 감수하는 것이다. 전략적인 외면과 단절은 사랑이 없는 행동이 아니다. 누군가에게 좀 더 마음을 낮춰야 한다는 교훈을 주려면 때로는 희생적인 외면과 단절도 감수하라. 그런 결단이 없으면 개인의 정신적인 오염의 불길이 점차 자신과 가족과 친구와 교회까지 태울 수 있다. 사랑은 공의가 수반되어야 한다.
깊은 사랑의 고뇌 끝에 인간관계의 단절을 결단한 사람한테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이 깊은 생각도 없이 “그와 화해하세요.”라고 쉽게 말하지 말라. 그런 말은 사랑을 아는 사람의 말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때가 많다. 속으로는 미워하지 않고 사랑하면서 겉으로는 사랑하지 않는 척하며 멀리하는 사랑, 즉 요즘 젊은이들이 많이 쓰는 일본어 용어인 츤데레 사랑이 오히려 참된 사랑에 가까울 수 있다.
사랑의 실체를 오해하면 교회에서도 가끔 이런 말을 한다. “왜 목사님은 떠나는 사람을 안 잡습니까? 너무 냉정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미 떠날 결심을 한 사람을 잡는 것이 오히려 참된 사랑이 아닐 때가 더 많다. 안 잡힐 것이 분명하지만 잡는 흉내라도 내라는 태도는 이별의 아픔을 통해 얻는 배움과 성숙의 길을 막는다. 사랑은 의의 과시가 아니라 말없이 십자가를 지고 손해와 고독도 감수하며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려는 몸부림이다. 때로는 전략적으로 외면해야 사람이 사람답게 된다. <24.10.16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