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925) - 조금씩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중입니다
저는 징역 6년을 선고받고 00에서 출역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인생 가장 어두운 순간에 우연히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요즘은 새벽기도를 읽으며 하나님께 더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희 집안은 모두 교회를 다녔습니다
그래서 저도 유년기에는 교회에 나갔지만
그 이후에는 이런저런 핑계와 이유로 교회를 멀리하였습니다
성인이 되고 난 후 황금만능주의에 젖은 저는 결국 돈만 쫒아다니다
모든 걸 잃고 구속이 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어머니께서 하나님을 만나뵈라고 말씀하셨지만
사실 어머니의 말씀이 귀에 와닿진 않았습니다
그렇게 또 시간이 흘러 저는 이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000님이 읽으시는 새벽기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늘 000님과 다시 공부하며 도움을 받고
조금씩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중입니다
새벽기도는 정말 좋은 말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어느 책보다 유익하고 많은 깨달음을 주고
꾸준히 읽다 보니 영혼이 맑아지는 기분마저 듭니다
지난달 부터는 000님에게 기도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해결되지 않던 문제가 하나 있어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드렸더니
거짓말처럼 그 문제가 해결이 되었습니다
바로 응답을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000님처럼 저도 십일조를 하고 싶습니다
작지만 매달 받는 월급의 일부를 보내겠습니다
제가 글재주가 없어 새벽기도를 읽고 난 뒤
느낀 감동과 깨달음들을 제대로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마음 깊숙이 감사하단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 써 주시는 이한규 목사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00교도소 000 드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