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23장 15-18절

3. 용서

 어떻게 부부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무조건 용서하려고 해야 한다. 부부간에 다툼이 생길 때 누구의 잘못이 큰가, 원인 제공자가 누군가, 누구의 말이 옳은가‘에 대해 따지는 것은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런 지능 지수가 필요한 논쟁은 오히려 갈등을 부추긴다.
   
  대체로 남편은 이성 지수가 높고 아내는 감성 지수가 높다. 가정에서 남편은 방향을 세우는 리더가 되는 것이 좋고 아내는 감정을 관리하는 리더가 되는 것이 좋다. 특히 남편은 아내의 가벼운 불만 표출을 인격적인 공격으로 오해하지 말아야 한다. 아내의 가벼운 불만 표출은 가정의 감정 관리자로서 당연한 책무다. 남편은 아내의 불평을 경청하면서 그 감정을 받아주고 있음을 보여 주어야 한다. 반면에 아내는 불만을 표출할 때 남편에게 경멸감이 들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가정에서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사려 깊게 행동하면 마음 지수는 점차 높아진다. 그중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건 없이 용서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나를 조건 없이 용서해 주셨다. 그런 용서를 받고 원수조차 조건 없이 용서해야 하는 성도는 배우자도 힘써 용서해야 한다.
   
  하나님의 용서를 받은 자로서 가족을 조건 없이 용서해 주라. 어떤 사람도 조건 없이 받아 주라. 회개하면 받아주겠다고 하지 말고 먼저 받아 주고 회개하도록 도우라. 어거스틴은 말했다. “본질적인 것에 대해서는 일치를 이루고 비본질적인 것에 대해서는 관용을 보이면서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하라.” 그처럼 사랑과 용서를 앞세울 때 마음 지수와 행복 지수는 크게 높아진다.  <24.11.22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