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후서 2장 13-17절
3. 선한 말을 굳건하게 하라
서로 좋은 말로 사랑을 표현하면서도 서로를 소유하려고 하지 말고 이해하고 기다리고 아끼고 품으면서 존재 자체만으로도 빛이 나고 힘이 되는 사람이 되라. 또한 영혼의 목마름을 채워 주는 사람, 시련과 설움과 실패와 상처로 신음할 때 위로해 주는 사람, 진로와 선택 문제로 고민할 때 길을 알려 주는 지혜로운 사람, 인생의 하락 순간에 노을빛처럼 아름다운 꿈을 불러일으키는 사람, 그리고 환경과 상황에 따라 흔들릴 때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버티고 견뎌 내는 사람이 되라.
하나님이 함께 있게 하신 사람과 어려울 때도 하나 되는 일은 가장 아름답고 성공적인 일이다.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사람도 축복하지만 특히 하나님이 축복하신다. 지금 함께한 사람과 서로 위로해 주라. 부부가 서로 위로하고 부모와 자녀가 서로 위로하고 목사와 교인이 서로 위로하고 교인과 교인이 서로 위로해야 한다. 한 마디의 위로가 때로는 위로 받는 사람에게 살아갈 큰 힘과 용기와 의미를 준다. 누군가를 위로하려고 애쓰면 신비하게 하나님이 그 위로자의 위로자가 되어 주신다.
예수님은 고별 설교 때 제자들에게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 주겠다고 말씀하셨다. 보혜사란 ‘옆에서 도와주는 분’이란 뜻이다. 성령님은 내 옆에서 나를 위로해 주신다. 그렇다면 성령님을 모신 나도 내 옆에 있는 존재를 위로해야 한다. 사랑하는 가족과 교우와 친구와 동료를 열심히 위로해 주면 공동체에 은혜와 사랑이 넘치게 될 것이다.
심장이 잘 움직이면 그 혜택을 심장 혼자 받거나 심장 옆의 폐만 받는 것이 아니라 심장에서 멀리 떨어진 손가락과 발가락까지도 받는다. 그처럼 서로 위로하면 그들이 속한 공동체의 구석구석까지 따뜻한 영적인 온기가 흘러넘치게 되고 결국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게 된다. 늘 복음을 붙잡는 데 굳건하고 선한 일을 하는 데 굳건하고 선한 말을 하는 데 굳건함으로써 예수님 만날 날을 굳건하게 대비하라. <24.1.21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