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48편 1-4절
1 할렐루야 하늘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며 높은 데서 그를 찬양할지어다 2 그의 모든 천사여 찬양하며 모든 군대여 그를 찬양할지어다 3 해와 달아 그를 찬양하며 밝은 별들아 다 그를 찬양할지어다 4 하늘의 하늘도 그를 찬양하며 하늘 위에 있는 물들도 그를 찬양할지어다
삶에 찬양이 넘치게 하라 (시편 148편 1-4절)
<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찬양 >
옛날에 어렸을 때 가장 두려운 것은 밤에 혼자 화장실에 가는 것이었다. 요새는 수세식 화장실이 집 안에 있지만 옛날에는 재래식 화장실이 바깥 어두운 구석에 있어서 각종 화장실 괴담이 많은 공포를 일으켰다. 귀신이 가져다주는 두려움과 공포에 한 번 지면 계속 질 가능성이 커진다. 그 두려움의 역사를 끊는 데 가장 효과적인 힘이 찬양을 통해 주어진다. 그것은 찬양의 능력을 잘 말해 준다.
최근에 찬양 열기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찬양을 통해 은혜받는 일들이 많아지자 사탄이 맞불을 붙였다. 맞불이란 산불의 확산을 막으려고 반대편에서 붙이는 불이다. 찬양의 불을 끄려고 사탄도 맞불 작전을 펴면서 옛날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희한한 노래들이 등장해 영혼을 오염시키고 있다.
이사야 14장을 보면 사탄이 반역죄로 하늘에서 쫓겨날 때 비파 소리까지 내쳐졌다는 상징적인 표현이 나온다. 그때 사탄이 이 땅에 가지고 내려온 중요한 무기가 바로 음악이다. 음악은 마지막 때에 사탄의 필승 무기처럼 사용될 것이다. 사탄은 음악을 이용해 어떻게 찬양을 오염시키는가? 때로는 하나님 중심적인 찬양보다도 찬양한 후 얼마나 자기 기분이 풀리고 마음이 시원해졌는가에 더 관심을 가지게 하면서 찬양을 오염시킨다.
어떻게 사탄의 맞불 작전을 이길 수 있는가? 첫째, 자기중심이 아닌 하나님 중심적인 찬양을 하라. 둘째, 기도하는 경건한 사람들이 지은 곡이라는 확신이 서는 복음 성가들을 선별해 부르라. 멜로디가 좋다고 혹은 가사에 신앙적인 단어가 들어갔다고 아무 곡이나 쉽게 찬양곡으로 선택하지는 말라. 셋째, 찬양과 더불어 기도 생활과 말씀 생활도 중시하고 말씀대로 살려는 열정을 강하게 가지라.
< 삶에 찬양이 넘치게 하라 >
하나님은 말씀대로 사는 자의 찬양을 원하신다. 찬양을 뜨겁게 할 때 기도도 뜨겁게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향한 열정도 뜨겁게 가져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찬양이 된다. 시편 기자는 하늘의 천사들에게 찬양하라고 권고했다(1-2절).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묘사를 보면 하나님 보좌 주변의 생물들과 수많은 천사들이 하늘나라에서 밤낮으로 하나님을 찬양한다. 그 장면은 하나님의 위대성을 잘 보여 준다. 찬양은 하늘에서도 영원히 계속된다.
성 프랜시스는 해를 형제, 달을 자매라 부르며 하나님을 찬양했다. 그런 시인의 고백이 본문 3-4절에 잘 나타나 있다. “해와 달아 그를 찬양하며 밝은 별들아 다 그를 찬양할지어다/ 하늘의 하늘도 그를 찬양하며 하늘 위에 있는 물들도 그를 찬양할지어다.” 이 구절에서 ‘하늘의 하늘’은 높은 하늘을 뜻하고 하늘 위에 있는 물들은 구름을 뜻한다. 하늘의 해와 달과 별들과 구름도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는 고백이다.
자연 만물은 목이 없는데 어떻게 하나님을 찬양하는가? 자연 만물이 하나님이 설정한 흐름과 질서를 따라 운행하며 자기 역할을 하는 것이 결국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다. 심지어는 태풍이 말씀을 따라 생성되고 사라지는 것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다. 태풍이 많은 피해도 낳지만 사실상 태풍의 청소가 없다면 지구는 오염으로 살 수 없는 환경이 된다. 그래서 하나님은 태풍도 있게 하셨다.
삶에 찬양이 넘치게 하라. 세상에서 가장 선하고 마땅한 일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이다. 하나님은 무수한 별들에게 이름을 붙이고 불러 주시는 자상하신 하나님이고 들짐승과 쓸모없는 까마귀 새끼까지도 먹여 주시는 좋으신 하나님이다. 그 하나님께서 구원받은 성도의 필요를 사려 깊게 채워 주실 것이라는 사실은 지극히 당연하다. 그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찬양하는 삶은 구원받은 성도의 마땅한 삶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