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4장 4-8절
4 일하는 자에게는 그 삯이 은혜로 여겨지지 아니하고 보수로 여겨지거니와 5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 6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의 복에 대하여 다윗이 말한 바 7 불법이 사함을 받고 죄가 가리어짐을 받는 사람들은 복이 있고 8 주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 함과 같으니라
끝까지 믿음을 고수하라 (로마서 4장 4-8절)
< 믿음을 보시는 하나님 >
사도 바울은 아브라함의 예를 들면서 일을 안 했어도 경건하지 않은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신다고 했다(4-5절). 어떤 일보다 믿음이 중요하기에 율법과 할례와 행위를 내세우지 말고 믿음을 가지라는 뜻이다. 또한 다윗의 예를 들면서 도 죄와 불법이 많아서 결코 하나님 앞에 의로운 존재가 될 수 없는데 하나님이 그의 믿음을 보시고 그의 불법과 죄를 인정하지 않으셨다고 했다(6-8절).
아브라함과 다윗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최고의 조상으로 여긴 인물들이었다. 그래서 유대인들을 위한 복음인 마태복음 1장 1절은 이렇게 시작한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그처럼 이스라엘 사람들이 최고로 여긴 인물들이 행위로 의롭다 하심을 얻기보다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다는 사실을 내세우며 사도 바울은 믿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야곱도 행함으로 의롭다 함을 얻지 않았다. 그는 전형적인 사기꾼 기질이 있었지만 그래도 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의 시조로 삼아주셨다. 모세도 행함으로 의롭다 함을 얻지 않았다. 그는 사람을 죽이기까지 했지만 이스라엘 민족의 구원자 역할을 맡기셨고 그에게 율법까지 주셨다. 결국 사람은 행함으로 구원을 얻고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을 얻고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것이다.
하나님이 나를 통해 가장 먼저 보기를 원하시는 것은 “진실한 믿음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다. 진정 복된 존재가 되기를 원하면 진실한 믿음을 가지라. 죄를 지어도 믿고 수치를 당해도 믿고 힘들어도 믿고 실패해도 믿으라. 심지어는 하나님이 죽이셔도 믿음이 후퇴하지 않도록 하라. 그런 진실한 믿음을 가지면 결국 하나님의 칭찬도 받고 사람의 칭송과 존경도 받을 것이다.
< 끝까지 믿음을 고수하라 >
어떤 경우에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믿음을 고수하라. 꿈이 오랫동안 이뤄지지 않아도 믿음을 잃지 않고 원망하지 않고 산다면 누구보다 훌륭한 인생을 사는 것이다. 그런 믿음이 건강도 지켜 주고 마침내 꿈을 이루게 한다. 믿음을 포기하지 말고 꿈과 비전을 잘 지키라. 꿈과 비전을 지키는 것은 마음을 지키는 것과 같다.
어떤 일이 있어도 믿음을 가지고 희망을 포기하지 말라. 믿음을 포기하면 아무리 거룩한 비전도 헛된 몽상처럼 된다. 또한 비전을 위해 열심히 기도해도 기도한 후의 행동하는 믿음이 없으면 역시 헛된 몽상이 된다. 편안하게 예수님을 믿으려고 하면 비전을 이루기 힘들지만 행동하는 믿음을 가지고 대가를 치르면 조만간 비전이 이뤄진다.
사람마다 다 꿈이 있지만 왜 일부의 사람만 꿈을 성취하는가? 어려운 환경을 뛰어넘기 위해 과감히 믿음으로 결단하고 대가를 치르기 때문이다. 사람에게 어떤 어려운 환경보다 더 무서운 것은 세월이다. 아브라함처럼 나이 문제도 믿음으로 극복하라. 이전보다 몸은 약해졌으면 믿음은 더 강해지라. 겸손한 모습을 하되 나약하거나 자신 없는 모습은 보이지 말라. 환경과 나이를 초월하는 담대한 믿음을 가지고 꿋꿋이 나아가라.
너무 성급히 판단해 비전을 포기하지 말라. 신앙적인 선택을 할 때는 처음의 어려움을 어느 정도는 감수할 각오를 해야 한다. 작게 시작했지만 점차 창대해지는 길이 신앙의 길이다. 처음부터 넓은 길만을 찾는 것은 신앙적 선택이 아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확신하며 어려운 길에서 축복의 씨를 뿌리라. 요단 땅과 같은 기름진 벌판만 구하지 말고 갈렙처럼 험한 산지를 내게 달라고 하라. 그리고 불굴의 믿음을 가지고 도전해서 그 산지를 취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