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8장 19-21절
19 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 20 피조물이 허무한 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하게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21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 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예수님을 꼭 붙들라 (로마서 8장 19-21절)
< 문제에 대한 반응 >
사람들은 문제가 생기면 대개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인다. 첫째, 문제를 부인하는 반응이다. 고통당할 때도 웃으면서 별로 초초해하지 않는다. 그런 반응은 사실을 사실대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다. 사람들이 “요즘 어때요?”라고 하면 힘들어도 “아주 좋아요.”라고 한다. 그것은 가장이다. 문제가 있어도 문제가 없다고 가장하거나 문제가 별 문제 아니라고 가장하면 문제 해결은 멀어진다.
둘째, 문제에 대해 분노하는 반응이다. “하나님! 어떻게 이럴 수 있나요?” 하고 따진다. 그들은 하나님이 멀리 계신 것처럼 느끼고 자신들의 기도가 공허하고 인생이 의미 없는 것처럼 느낀다. 그러나 문제를 건설적으로 다루지 못하고 분노하면 하나님과의 관계를 비롯해 모든 관계가 어려워진다.
셋째, 문제에 대해 남을 탓하는 반응이다. 특히 부모 탓, 배우자 탓, 원수 탓 등을 할 때가 많다. 어느 날 한 사람이 이혼하고 말했다. “목사님! 이번 이혼으로 10억 원을 날렸습니다. 저는 고등부 교사였습니다. 성경 공부도 가장 높은 단계까지 했고 가정 세미나도 많이 참석했습니다. 그래도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 말은 결국 모든 것이 상대 탓이었다는 말이다. 10억 원을 날려도 별로 교훈을 얻지 못한 것이다.
넷째, 문제를 인정하고 배우는 반응이다. 성도는 이런 반응을 보여야 한다. 문제가 생기면 2가지 선택권이 있다. ‘상처 입은 사람’이 되는 선택과 ‘배우는 사람’이 되는 선택이다. 성도는 문제 속에서 ‘배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문제가 생기면 이렇게 생각하라. '내가 이 문제를 통해 무엇을 배울까? 하나님이 이 문제를 통해 말씀하시려는 것은 무엇인가?'
< 예수님을 꼭 붙들라 >
문제를 잘 극복하려면 먼저 예수님을 꼭 붙들어야 한다. 피조물은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19절). 만물과 사람이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사실상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만물도 다 하나님을 필요로 한다. 얼마나 자연이 힘들면 하나님의 아들들을 애타게 기다리겠는가?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은 참된 믿음을 나타내는 하나의 징표다. 참된 믿음을 가진 사람은 쓰레기를 슬쩍 버리지 않고 자연을 최대한 존중한다.
만물이 인간의 죄로 말미암아 저주 아래 놓이게 되었다. 그래도 자연에는 기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장면들이 아직도 많다. 필자는 처음에 그랜드캐니언을 보고 "어떻게 이런 장관이 생길 수 있나?” 하고 감탄했다. 동물계와 식물계에 펼쳐지는 수많은 신비한 아름다움도 인간의 죄에 의해 훼손된 상태에서 펼쳐진 부분적인 아름다움이다. 그렇다면 온전히 회복될 때의 아름다움은 얼마나 놀라운 것이겠는가?
앞으로 예수님이 다시 오시면 이 땅에서 죄의 얼룩들이 깨끗하게 지워질 것이다. 죄의 저주가 사라질 그 날을 상상해보라. 우주 만물들은 그 날을 기다리고 있다. 하나님도 그런 날을 주시기를 간절히 원하실 것이다. 그 날이 되면 만물은 원래의 찬란한 아름다움을 회복할 것이고 그때 수많은 신비도 명쾌하게 알게 될 것이다.
모든 만물은 하나님의 나타남과 거룩한 무리들의 나타남을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 각 가정들도 그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요새 여자 3명이 모이면 가끔 이런 얘기를 한다. “얘, 너 아직도 그 사람과 사니?” 그 정도로 많은 가정들이 신음하고 있다. 이때 누가 필요한가? 하나님이 필요하고 하나님의 아들들이 필요하다. 사람이 사는 곳에는 늘 문제가 있다. 중요한 것은 거기에 예수님이 계시느냐 하는 것이다. 예수님이 있으면 죽었던 영혼도 살고 가정과 교회도 살고 더 나아가 삶 자체가 빛나는 삶이 될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