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8장 36-39절
36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37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38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천상의 귀인으로 살라 (로마서 8장 36-39절)
< 하나님께 더욱 헌신하라 >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과 동행하심을 잘 느끼지 못하겠다고 한다. 왜 그런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헌신의 부족 때문이다. 하나님이 함께하셔도 헌신이 부족하면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느낄 기회가 없다. 늘 편하고 늘어진 상태로 산다면 어떻게 하나님의 생생한 임재가 있겠는가?
십자가의 고난이 없는 부활의 영광은 없다. 개인에게 할당된 복의 분량이 있듯이 개인에게 할당된 수고의 분량도 있다. 능동적으로 헌신을 하든지 수동적으로 고난을 당하든지 둘 중의 하나로 자신의 고난의 분량을 채워야 한다. 예수님처럼 살겠다면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지 않겠다는 것은 복된 태도가 아니다. 주를 위해서 죽임을 당하게 되고 도살당할 양처럼 여김 받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36절).
기쁘게 고난의 분량을 채우라. 찬송가 549장에 이런 가사가 있다. “내 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 온몸과 영혼을 다 주께 드리니/ 이 세상 고락간 주 인도 하시고/ 날 주관 하셔서 뜻대로 하소서.” 하나님이 얼마나 이 찬송을 기뻐하시겠는가? 기도할 때도 이렇게 고백해 보라. “모든 것을 하나님 뜻대로 하소서. 죽으면 죽으리라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그 고백을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시겠는가?
고난의 순간이 와도 넉넉한 마음을 가지라. 그 고난이 자신이 지고 가야 할 십자가로 주어진 것이라면 그 안에 하나님의 선한 목적이 반드시 있다. 그 선한 목적을 생각하며 믿음으로 고난을 극복하라. 고난은 벌로 주어진 것만이 아니다. 사업이 어려우면 내가 기도를 안 해서 이렇게 됐다고 그 상황을 허물에 대한 벌로만 여기지 말고 나를 기도하게 하시려고 이렇게 만드셨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 천상의 귀인으로 살라 >
지금 우리나라는 여러 분야에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그 외에 다른 개인적인 어려움이 있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너무 염려하지는 말라. 바울은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긴다고 했다(37절). 얼마나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확신이 넘치는 고백인가? 이 사도 바울의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되게 하라. 내가 사랑받는 존재란 확신이 있어야 힘 있는 인생이 된다.
사람은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사랑을 이미 많이 받은 존재다. 혹시 사람의 사랑은 받지 못했어도 하나님의 엄청난 사랑을 받은 존재다. 문제는 힘든 현실만 보고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십자가를 찬찬히 묵상해 보라. 십자가는 엄청난 사랑의 징표다. 그 사랑 안에 지금 내가 있고 그 사랑이 지금도 나를 지켜 주고 있다.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고 헌신할 때 삶 속에 하나님의 임재와 사랑이 더욱 크게 느껴질 것이다. 그때부터 점점 얼굴도 빛나고 마음도 새로워지고 천상의 귀족처럼 변할 것이다. 하나님은 나를 위해 하나님이 지불하실 수 있는 가장 높은 가격인 그분의 독생자를 지불해서 나의 생명을 살려 주셨고 동시에 나의 자존감도 크게 높여 주셨다. 그 사실만 생각해도 나는 이미 엄청난 가치를 지닌 하나님의 자녀요, 예수님의 신부요, 천상의 귀족이다.
자신과 싸우면서 자신을 낮게 여기지 말라. 남들은 나를 부정적으로 생각해도 나만은 그렇게 생각하지 말고 넘치는 자존감을 품고 살라.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고 말씀과 기도를 가까이하는 사람은 그런 자존감을 가질 충분한 이유가 있다. 구원받은 사람답게 늘 좋은 생각을 품고 범사에 감사하고 하나님의 거룩한 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함으로써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영적인 천상의 귀인으로 살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