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2장 1-3절
1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은 각각 자기의 진영의 군기와 자기의 조상의 가문의 기호 곁에 진을 치되 회막을 향하여 사방으로 치라 3 동방 해 돋는 쪽에 진 칠 자는 그 진영별로 유다의 진영의 군기에 속한 자라 유다 자손의 지휘관은 암미나답의 아들 나손이요
전진의 복을 얻는 길 (민수기 2장 1-3절)
< 전진의 복을 얻는 길 >
자전거는 가만히 있으면 쓰러지고 계속 페달을 밟고 앞으로 나가야 쓰러지지 않는다. 현재의 위치에 머물러 있지 말라. 조금 더 진보하고 전진하려고 하라. 미래가 불투명해도 믿음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라. 아브라함은 갈 바를 알지 못했어도 믿음으로 나아가 결국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 전진의 복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말씀을 앞세우라
민수기 2장은 이스라엘 각 지파의 진영 배치와 행군 순서가 기록된 장이다. 성막 동편은 성막 출입구가 있는 쪽으로 그쪽에 유다 지파를 중심으로 잇사갈, 스불론 지파가 진을 쳤다. 성막 남쪽에는 르우벤 지파를 중심으로 시므온, 갓 지파가 진을 쳤다. 서쪽에는 에브라임 지파를 중심으로 므낫세, 베냐민 지파가 진을 쳤다. 북쪽에는 단 지파를 중심으로 아셀, 납달리 지파가 진을 쳤다.
행군할 때는 동쪽의 유다 군단이 행군 대열의 제일 앞에서 선봉 역할을 했고 북쪽의 단 군단은 제일 뒤에서 후방 수비를 담당했다. 그렇게 배치한 것은 유다 지파와 단 지파의 전투력이 가장 뛰어났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을 편성하고 어떤 순서로 행군하는지를 누가 정했는가? 하나님이시다(1절). 또한 대부분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라는 선언으로 행군이 시작되었다. 광야 40년 생활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군대의 총사령관처럼 말씀으로 이끄셨다는 뜻이다. 나를 앞세우면 점차 뒤처지게 되지만 말씀을 앞세우면 점차 앞서게 된다.
2. 하나님을 바라보라
이스라엘 자손은 각각 자기의 진영의 군기와 자기의 조상의 가문의 기호 곁에 진을 쳤는데 회막을 향하여 사방으로 쳤다(2절). 유대 전승에 의하면 유다 군기는 사자가 그려진 녹색 기였고, 르우벤 군기는 사람이 그려진 홍색 기였고, 에브라임 군기는 송아지가 그려진 황색 기였고, 단 군기는 독수리가 그려진 홍색과 백색이 섞인 홍백색 기였다. ‘자기의 조상의 가문의 기호’는 각 지파를 상징하는 깃발로 추정된다. 결국 4개 군단의 군단 깃발과 12개 사단의 사단 깃발이 있었을 것이다.
4개 군단의 천막 숙소들을 성막의 동서남북 사방에서 회막을 향해 쳤다는 말은 천막 숙소 입구 방향을 회막으로 향하게 했다는 뜻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회막을 바라보며 하나님만 바라보는 믿음을 굳건히 했다. 전진을 위해 2가지를 잘하라.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것과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 엎드리면 시련 앞에서 무너지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면 희망이 뚜렷해진다.
3. 앞서 헌신하라
동방 해 돋는 쪽에 진 칠 자는 유다 진영의 군기에 속했다(3절). 이스라엘은 해 돋는 동쪽을 가장 중시했다. 동쪽 군단의 세 지파인 유다, 잇사갈, 스불론 지파는 행군에서 가장 앞섰고 그중에서도 유다 지파가 선두에 섰다. 유다 지파의 우선성은 유다 지파인 다윗 왕조 창설을 통해 실체화되었고 그 지파를 통해 영원한 왕인 메시야가 오신다는 구약의 예언은 예수님의 성육신으로 성취되었다.
유다 진영의 군기에 속했다는 뜻은 유다, 잇사갈, 스불론 지파로 이뤄진 동쪽 군단의 지휘권이 유다 지파에게 있었다는 뜻이다. 비록 상명하복 관계는 아니었지만 유다 지파의 지휘권은 인정되었다. 유다 군단은 제1대로 행진한 선봉으로서 가장 앞에서 대적과 싸웠다. 유다 지파가 배출한 대장군 갈렙은 80세 이후에도 전투에 앞장섰다. 대장군의 용맹성을 닮아 그 지파 군사들도 가장 용맹했다. 하나님은 좋은 일에 앞서 헌신하는 사람을 기뻐하신다. 전략적으로 잠시 후퇴하더라도 비겁하게 후퇴하거나 힘들다고 맡겨진 사명을 버리지 말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