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7장 7-8절

4. 계속하라(Continue)

   기도 응답이 없는 것 같을 때 그것은 ‘응답이 없는 것’이 아니라 ‘응답이 다른 것’이거나 ‘응답이 늦는 것’이다. 나의 생각에 응답이 바로 주어지면 좋지만 때로는 응답이 늦는 것도 복이다. 어떤 사람이 돈이 급히 필요해서 땅을 팔려고 내놓았는데 아무리 기도해도 땅이 팔리지 않아 힘든 시련을 겪었다. 그 땅값이 나중에 폭등했다. 결국 기도 응답이 되지 않은 것이 복이었다.
   
  즉각적인 응답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때로는 오히려 손해가 되기도 한다. 사실 단번에 응답받는 것보다 꾸준히 기도하고 응답받는 것이 복이다. 또한 꾸준히 기도할 때 얻는 또 한 가지 소중한 복이 있다. 바로 나의 변화다. 응답이 지연되면 계속 기도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기도하다 보면 점점 내가 변화되고 그런 변화된 모습을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가장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신다.
   
  어떤 목사가 젊었을 때 이렇게 기도했다. “세상을 변화시킬 힘을 주소서.” 그러나 목회하면서 점차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보다 더 우선적인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이렇게 기도했다. “저를 변화시켜 주소서.” 그처럼 기도하면서 상대의 변화나 환경의 변화만 구하지 말고 나부터 먼저 변화되려고 하라. 환경의 변화가 있기를 가만히 바라기보다 내가 선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더 우선이다.
   
  기도 시간은 나를 복 받을 만한 그릇으로 만드는 시간이다. 꾸준한 기도로 나를 복 받을 만한 그릇으로 만들면 하나님은 반드시 더 좋은 것으로 넉넉하게 채워 주신다. 문제를 만났을 때만 기도하지 말라. 문제를 만나면 문제 후에는 곧 복이 있을 것을 믿고 침착하게 기도하라. 반면에 문제가 없을 때는 곧 문제가 생길 줄 알고 더 기도하라. 그처럼 문제가 있을 때나 없을 때나 꾸준히 기도하며 그 과정을 통해 나를 변화시킬 때 내가 드리는 기도는 능력 있는 기도가 된다.  <25.11.27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