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8장 23-27절

2. 예수님을 추구하고 깨우라

  인생의 고난은 쉽게 이해하기도 힘들고 쉽게 이해시키기도 힘들다. 고난의 이유를 너무 알려고 하지 말고 고난의 의미에 대해서도 너무 깊이 파악하려고 하지 말라. 중요한 것은 풍랑 중에 하나님이 침묵하실 때도 여전히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이다. 침묵하시는 하나님을 신실한 믿음과 간절한 기도로 깨우고 문제 해결에 힘쓰되 인간적인 방법을 앞세우지 말라.
   
  문제가 생길 때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면 문제 해결이란 직접적인 역사도 나타나지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혜도 생긴다. 기도하면 왜 성적 향상 가능성이 커지는가? 기도한 후 공부하면 집중력이 커지고 지혜로운 공부법이 생각나고 마음과 생각이 맑아지면서 기억력이 좋아지고 공부의 능률이 오르기 때문이다. 공부뿐만 아니라 일할 때도 먼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며 일하면 훨씬 잘할 수 있다.
   
  어느 날 한 목사가 예배를 인도하려고 강단에 섰는데 각종 예배 시설이 흐트러진 상태였고 왠지 모든 것이 어수선했다. 그가 속으로 기도했다. ‘하나님! 이때 성도들 앞에서 침착함을 잃지 않게 하소서.’ 그런데 사소한 문제들이 연이어 생겼다. 그가 계속 기도했다. ‘이때 분노하거나 서두르거나 짜증 내지 말고 성도들의 마음이 편하도록 이 상황을 미소와 유머로 잘 극복하게 하소서.’
   
  그렇게 기도하다가 갑자기 이런 깨달음이 왔다. ‘기도할 때 말씀 준비를 잘하게 해 달라는 기도를 주로 했지만 이제부터는 다른 사소한 준비들도 잘할 수 있는 지혜와 실행력을 달라는 기도도 하자.’ 좋은 리더는 작은 일까지 남보다 좀 더 살필 줄 아는 리더다. 리더는 팔로워가 하는 일을 잘 살펴서 이끌고 앞으로 생길 일을 잘 예측해서 대비해야 한다. 기도를 앞세우면서 영성과 지혜와 행정력을 갖출 때 인생의 풍랑과 공동체의 풍랑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다.
   
  복된 리더는 문제와 사고를 미리 잘 막아 내고 그래도 문제와 사고가 터지면 잘 수습할 줄 아는 리더다. 그처럼 예방 능력과 수습 능력을 키우려면 무엇보다 기도해야 한다. 결국 리더십 강화를 위해 필요한 핵심 요소가 기도다. 세세한 일도 기도로 대처하고 사소한 문제도 기도로 풀어 가라. 가족과 교우를 지혜롭게 섬겨 주면서 상대의 방식과 스타일에 따라 행복을 선사하는 타인 감수성을 키우기 위해서도 기도가 필요하다.  <25.12.17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