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4장 36-38절
36 모세의 보냄을 받고 땅을 정탐하고 돌아와서 그 땅을 악평하여 온 회중이 모세를 원망하게 한 사람 37 곧 그 땅에 대하여 악평한 자들은 여호와 앞에서 재앙으로 죽었고 38 그 땅을 정탐하러 갔던 사람들 중에서 오직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생존하니라
갈렙의 복을 꿈꾸라 (민수기 14장 36-38절)
< 넘치는 희망을 가지라 >
당시 10명의 정탐꾼은 가나안 땅을 악평하여 “그 땅을 정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 땅은 쓸모없는 땅이다.”라고 해서 온 회중을 원망에 빠뜨려 하나님의 심판으로 죽었고 “그 땅은 아름다운 땅이다.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기뻐하시면 넉넉히 정복할 수 있다.”라고 했던 여호수아와 갈렙은 살게 되었다(36-38절).
후일에 여호수아와 갈렙은 가나안 정복 전쟁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후계자가 되어 전쟁을 총지휘했고 갈렙은 전쟁의 선봉에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모세의 시종인 여호수아가 인물의 길을 가게 된 것도 감동을 주지만 이방인 출신인 갈렙이 인물이 된 것은 더욱 감동을 준다
출신이 나쁘고 연약해도 약점과 문제와 상처를 극복하면 얼마든지 인물이 될 수 있다. 인생의 성패는 ‘환경을 보는 시각’과 ‘환경에 대한 반응’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역사학자 토인비는 어두운 환경에서 비전을 보는 사람을 ‘창조적인 소수’라고 했다. 절망 중에 희망을 가지고 비전을 위해 기쁘게 대가를 지불하려는 창조적인 소수에 의해 역사는 발전하고 공동체는 성장하고 교회는 부흥된다.
갈렙은 이방인 가문 출신이었지만 하나님과 모세에게 힘써 순종함으로 유다 가문에 편입된 후 그 가문의 수장까지 되어 놀라운 인생 반전의 역사를 이뤘다. 갈렙처럼 긍정적인 믿음과 희망을 가지고 환경을 극복하라. 운명론에 매이지 말고 가문과 출신을 한탄하지 말라. 음지와 어둠도 두려워하지 말라. 인생에서 음지와 어둠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 갈렙의 복을 꿈꾸라 >
항상 빛이 비춰져 있으면 나쁜 벌레도 빛을 보고 더 찾아온다. 그래서 때로는 어둠도 필요하다. 스스로 내적인 밝은 빛을 가지고 어둠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된다. 어둠과 음지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다고 여기지 말라. 어둠과 음지를 통해서도 많은 것을 배우고 얻는다. 어둠과 음지를 잘 승화시키면 더욱 맑고 밝은 인생이 펼쳐진다. 무대 앞의 주인공도 필요하지만 무대 뒤의 조력자도 필요하다.
공부와 일로 자기 성취를 이루고 행복을 느끼는 여성도 있지만 남편을 이끌어 주고 밀어 주면서 음지에서 행복을 만들어 가는 것으로 성취감을 느끼는 여성도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잘하는 것으로 가족과 교회와 사회에 도움을 주며 사는 것이다. 무대 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인공이 되는 것만이 행복의 요소는 아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음지에서 내조하며 2인자 역할을 잘하는 것이 행복의 요소다.
갈렙은 행복한 2인자였다. 그는 여호수아의 그늘에 가려 살았지만 결코 불행을 느끼지 않았다. 이방인 출신인 그의 가문이 어떤 공헌을 해서 유다 지파에 편입되었는지 성경은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그는 유다 지파에 단순히 편입된 것으로 끝나지 않고 그 지파의 수장까지 되었다. 갈렙처럼 멋진 인물의 복을 꿈꾸라. 맑은 영성과 창조적인 비전과 정보 마인드로 무장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면 얼마든지 인물이 될 수 있고 창조적인 인물의 조력자가 되면서도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지금 큰 것이 영원히 큰 것이 아니고 지금 작은 것이 영원히 작은 것이 아니다. 마음은 겸손하게 낮추되 꿈과 비전은 더욱 높이고 키우라. 또한 맑고 깨끗한 영성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쓰임 받는 인물이 되라. 지금은 겨자씨처럼 작아도 하나님 나라를 위한 큰 겨자나무가 되리라는 믿음과 소망을 가지고 무대 앞과 무대 뒤에서 헌신하라. 그래서 갈렙처럼 역전인생을 이루어 많은 사람에게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복된 인물이 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