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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고 부조리한 현실을 겪으면 그때 너무 분노하거나 너무 자신을 변호하려고 하지 말라. 또한 잠시 패배한 상황으로 인해 너무 속상해하지 말고 반대로 잠시 승리한 상황으로 인해 너무 자만하지 말라. 패배가 진짜 패배가 아니고 승리가 진짜 승리가 아닐 수 있다. 욥처럼 고난 중에도 “나의 대속자가 살아 계신다. 의로운 심판장이신 하나님이 판단하실 것이다.”라는 고백을 할 수 있다면 결국 최종 승리가 주어질 것이다.
살면서 이해하기 힘든 일들을 만나면 이런 의문이 생긴다. “하나님! 어떻게 된 일입니까? 정말로 저와 함께하십니까?” 그런 의문을 품는 것은 믿음이 없는 행위인가? 그렇지 않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나 다윗도 그런 의문을 품은 적이 있었다. 정직한 의문은 오히려 참된 믿음으로 가는 과정이 될 수 있다.
정직한 의문은 도식적인 대답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진리를 새로운 차원에서 더 많이 알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넘치게 되길 원해서 품는 것이다. 반면에 냉소적인 의문은 불신의 이유를 찾기 위해 품는 것이다. 즉 정직한 의문은 하나님을 믿는 이유를 찾으려는 것이지만 냉소적인 의문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변명을 찾으려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더 많이 알려고 씨름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그냥 덮어놓고 믿으면 하나님이 좋아하실 것 같지만 하나님은 성경을 덮어놓고 믿는 것보다 성경을 펴놓고 믿는 것을 더 기뻐하신다. 성경을 덮어놓고 믿는 것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에 대해 무관심한 것이다. 그런 수동적인 믿음은 복된 믿음이 아니다. 성경에 나오는 복 받은 사람들은 대부분 하나님을 붙잡고 씨름한 사람들이다. <26.8.17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