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16장 13-17절
복된 가문을 만드는 길 (신명기 16장 13-17절)
<온새기 월요일 말씀과 홈페이지 주일 설교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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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함께 즐거워하라
하나님은 초막절을 지킬 때 자녀, 노비, 성중에 거주하는 레위인, 나그네, 고아, 과부와 함께 즐거워하라고 하셨다(14절). 소외된 자와 함께하라는 뜻이다. 축제가 벌어질 때 어디선가 소외된 사람이 한탄하면 허전한 축제가 된다. 잘산다는 것은 물질이 많은 것만 의미하지 않는다. 남을 도우며 잘사는 것이 진짜 잘사는 것이다. 앞으로 내가 잘사는 위치에 서면 그 위치를 하나님의 일을 돕고 누군가를 돕는 책임과 소명으로 연결시키라.
혼자 이기는 길보다 함께 이기는 길을 택하라. 함께 살려는 삶은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사람의 삶이고 혼자만 살려는 삶은 하나님의 뜻을 거부하는 사탄의 삶이다. 홀로 있는 사람과 함께해 주고 넘어진 사람을 일으켜 주고 뒤처진 사람을 기다려 주라. 사랑과 용서와 섬김과 나눔을 앞세워서 나의 힘으로 남을 굴복시키려는 삶의 재미를 추구하기보다 나의 힘으로 남의 필요에 응답하려는 삶의 의미를 추구하라.
개인적인 영성도 소중하지만 공동체적인 영성은 더 소중하다. 사랑과 용서와 이해와 섬김이 넘치는 겸손한 삶을 통해 공동체적인 영성을 개발하라. 혼자 살려고 하면 지금은 편해도 점차 삶에 고독이 깃들지만 같이 살려고 하면 지금은 불편해도 점차 나도 성장하고 행복의 크기도 커진다. 같이 사는 길을 찾아 그 길로 가는 공동체적인 영성이 있어야 삶은 점차 진보하고 행복해진다.
2. 절기를 힘써 지키라
하나님은 초막절에 예루살렘의 중앙 성소에서 7일 동안 절기를 지키면서 소출이 주어지고 복이 주어진 것에 대해 온전히 즐거워하라고 하셨다(15절). 온전히 즐거워하라는 말은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이다. 하나님이 복을 주셨으면 감사하고 더 나아가 복이 아닌 고난을 주셔도 감사하라. 복을 주실 때 감사하는 평범한 감사도 소중하지만 고난을 주실 때 감사하는 비범한 감사는 더욱 소중하다.
당시 이스라엘의 20세 이상 남자는 1년에 세 번, 이스라엘의 3대 절기인 무교절, 칠칠절, 초막절에 예루살렘의 중앙 성소에서 절기를 지켜야 했다(16절). 그처럼 성소까지 와서 절기를 지키게 한 것은 하나님 중심적인 민족의식을 고취하면서 공동체와 가족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서였다. 즉 이스라엘은 절기를 통해 과거의 은혜를 기억하고 기념하면서 공동체성을 강화시켰다.
인생에서 절기는 가족이 소통을 이루면서 상처의 쓴 뿌리를 제거하는 날이다. 작은 상처의 쓴 뿌리를 지혜롭게 잘 제거하지 않으면 나의 사소한 말이 아내에게 실망을 주고 남편의 가슴을 난도질하고 자녀와 교우에게 큰 상처를 남길 수 있다. 그런 상처의 쓴 뿌리를 잘 제거하려면 사랑과 용서가 넘치는 공동체의 기억의 성소로 삼으라고 하나님이 주신 절기를 지혜롭게 잘 활용하라. 절기를 지키면서 사랑과 용서를 다짐하는 가정과 교회에 복된 인물이 등장하면서 복된 가문과 교회가 될 것이다.
3. 물질을 힘써 드리라
하나님은 초막절에 여호와를 뵈올 때 빈손으로 뵈옵지 말고 각 사람이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드리라고 하셨다(16-17절). 말과 형식으로 끝나지 말고 마음과 정성이 담긴 물질을 통해서도 하나님을 섬기라는 뜻이다. 고대에 백성들이 왕 앞에 나아갈 때는 좋은 예물을 가지고 나아갔듯이 선택된 백성이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는 받은 복에 비례해서 최선의 예물을 준비하고 나아가야 했다.
공동체를 유지하려면 물질도 필요하기에 정성스러운 헌금은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의 표현이면서 공동체를 위한 책임감의 표현이다. 또한 헌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구제로도 사용하기에 이웃 사랑의 표현이다. 다만 남의 시선을 의식해 나를 높게 보이려고 헌금하거나 재정적인 능력도 없으면서 과도하게 헌금한 후 그로 인해 나중에 회의와 시험에 빠지는 허장성세를 하나님은 기뻐하시지 않는다.
하나님이 주신 복을 따라 자신의 형편대로 힘써 자원해서 드리라. 욕심을 제거하고 기복주의에 빠지지 않으려면 평소에 자원해서 드리는 훈련을 잘해야 한다. 특히 십일조 생활은 이기주의와 욕심을 이겨내게 하는 성도의 핵심 훈련 과목 중 하나다. 명절 때 식사를 나누면서 마음을 나누고 물질을 나누는 삶을 회복시키라. 나눌 줄 아는 사람이 드리는 믿음의 기도는 하늘을 감동시키고 그가 가진 꿈은 하나님의 꿈처럼 될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