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7편 4-14
4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 5 여호와께서 환난 날에 나를 그의 초막 속에 비밀히 지키시고 그의 장막 은밀한 곳에 나를 숨기시며 높은 바위 위에 두시리로다 6 이제 내 머리가 나를 둘러싼 내 원수 위에 들리리니 내가 그의 장막에서 즐거운 제사를 드리겠고 노래하며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7 여호와여 내가 소리 내어 부르짖을 때에 들으시고 또한 나를 긍휼히 여기사 응답하소서 8 너희는 내 얼굴을 찾으라 하실 때에 내가 마음으로 주께 말하되 여호와여 내가 주의 얼굴을 찾으리이다 하였나이다 9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시고 주의 종을 노하여 버리지 마소서 주는 나의 도움이 되셨나이다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나를 버리지 마시고 떠나지 마소서 10 내 부모는 나를 버렸으나 여호와는 나를 영접하시리이다 11 여호와여 주의 도를 내게 가르치시고 2)내 원수를 생각하셔서 평탄한 길로 나를 인도하소서 12 내 생명을 내 대적에게 맡기지 마소서 위증자와 악을 토하는 자가 일어나 나를 치려 함이니이다 13 내가 산 자들의 땅에서 여호와의 선하심을 보게 될 줄 확실히 믿었도다 14 너는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 강하고 담대하며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
하나님만 믿고 기다리라 (시편 27편 4-14)
< 참된 예배자가 되라 >
다윗은 평생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성전에서 여호와를 사모하는 것을 위해 기도했다(4절). 그의 최대 소원은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것보다 하나님을 추구하는 한 마리의 목마른 사슴이 되는 것이었다. 그는 기도 제목이 생기고 위급할 때만 하나님을 찾겠다고 하지 않고 하나님과 끊임없이 성전에서 교제하고 싶다고 했다.
참된 예배란 가장 소중한 것을 바치는 것이고 자신이 가장 귀히 여기는 것보다 하나님을 더 귀하게 여기는 것이고 귀한 하나님 앞에 넋을 잃고 엎드리는 것이다. 때로는 기도할 때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 감사해서 아무런 기도도 하지 못하고 그냥 울기만 한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달리 어떻게 표현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참된 예배자가 될 때 결코 삶에 공허함이 없다.
사람은 참된 예배 대상을 찾아야 진정으로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다. 예배 대상을 찾지 못하면 아무리 성공해도 곧 허무해지고 아무리 아름다운 것을 보고 즐거워도 그 즐거움이 오래 가지 못한다. 아름다운 것을 보고 그것을 만드신 하나님을 생각하고 그 하나님이 내 아버지라는 사실까지 생각이 미칠 때 진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
가끔 보면 명장의 작품 하나 때문에 나라 간에 전쟁도 일어난다. 명장의 작품은 그토록 중시된다. 성도는 누구의 작품인가? 하나님의 작품이다. 자신이 하나님의 작품임을 발견하고 자신 안에 성령이 계심을 깨달으면 자신을 보는 눈이 달라지면서 하나님의 깊은 은혜를 깨닫게 된다. 그런 생각과 시야를 가지고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이 참된 예배자다. 고난 중에도 예배의 끈을 놓지 않으면 교만에 빠지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
< 하나님을 믿고 기다리라 >
다윗은 자신이 소리 내어 부르짖는 간절한 기도에 응답해 달라고 하면서 하나님의 얼굴을 찾겠다고 했다(7-8절). 또한 도움이 되어 주신 구원의 하나님께 자신을 떠나지 말아달라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자신을 영접하실 것이고 결국 하나님의 선하심을 보게 될 것이라는 확신의 고백을 했다(9-13절). 그리고 마지막으로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라고 했다(14절).
성도들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 중의 하나는 인내다. 요새 근력 강화를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weight training, 무거운 것 드는 훈련)’을 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람에게 더욱 중요한 훈련은 ‘웨이트 트레이닝(wait training, 기다리는 훈련)’이다. 사람은 수시로 기다리는 훈련 기회를 제공받는다. 그 훈련을 잘 이겨 내라. 믿음 생활에서 가장 큰 문제는 하나님은 서두르시지 않는데 사람이 너무 서두른다는 것이다.
넉넉한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다리라. 왜 사람들이 하나님을 추구하는가? 가장 흔한 이유는 하나님으로부터 뭔가 얻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뭔가를 얻으려는 목적으로 하나님을 추구하면 조급해진다. 하나님을 더욱 알고 사랑하려고 하면 기다리는 능력이 커지고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되고 하나님의 뜻대로 최선을 다하면 자연히 다른 축복도 점차 따라온다. 축복의 알파와 오메가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에 있다.
사람에게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가장 필요한 존재는 바로 ‘예수님’이다. 예수님 한 분이면 족한 줄 알고 예수님께 자기 전 생애를 걸고 “내 평생소원 이것뿐”이라고 고백하면서 간절하게 끊임없이 예수님만 추구하라. 목마른 사슴처럼 하나님을 앙망하고 하나님을 향해 갈급한 심령을 가지면 사실 못할 일이 거의 없고 극복하지 못할 일은 더욱 없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