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30편 1-10절
1 여호와여 내가 주를 높일 것은 주께서 나를 끌어내사 내 원수로 하여금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못하게 하심이니이다 2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매 나를 고치셨나이다 3 여호와여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서 끌어내어 나를 살리사 무덤으로 내려가지 아니하게 하셨나이다 4 주의 성도들아 여호와를 찬송하며 그의 거룩함을 기억하며 감사하라 5 그의 노염은 잠깐이요 그의 은총은 평생이로다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일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 6 내가 형통할 때에 말하기를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하였도다 7 여호와여 주의 은혜로 나를 산 같이 굳게 세우셨더니 주의 얼굴을 가리시매 내가 근심하였나이다 8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고 여호와께 간구하기를 9 내가 무덤에 내려갈 때에 나의 피가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진토가 어떻게 주를 찬송하며 주의 진리를 선포하리이까 10 여호와여 들으시고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여호와여 나를 돕는 자가 되소서 하였나이다
하나님의 마음을 얻는 길 (시편 30편 1-10절)
1. 주님을 기억하라
다윗은 힘든 수렁에 빠진 상태에서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했는데 하나님이 그 기도에 응답해 기적적으로 살려주셨기에 주를 높이는 고백을 했다(1-3절). 마귀가 가장 신나서 기뻐할 때는 성도가 자기를 높이고 자랑에 여념이 없을 때다. 반면에 가장 싫어할 때는 성도가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 자랑에 여념이 없을 때다. 사람의 제일 본분은 하나님을 높이는 것이다. 하나님을 높이면 자신도 높임 받는다.
다윗은 죽을병에서 고쳐주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했다(4-5절). 과거의 은혜를 잘 기억하면 미래의 은혜를 잘 기다리게 된다. 고난은 일시적인 것이기에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믿음이란 기다림을 내포하는 것이다. 자기 때를 조급하게 주장하고 ‘하나님의 복’을 바라보면 하나님의 때는 더 멀어지지만 하나님의 때를 넉넉하게 기다리고 ‘복의 하나님’을 바라보면 하나님의 때는 더 가까워진다.
2. 주님 앞에 겸손하라
다윗은 형통할 때 자신이 영원히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랑했다(6절). 그러나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다. 스스로 높아지면 오히려 낮아진다. 사람이 쓰임받지 못하는 이유는 좋은 실력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좋은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교만과 상처는 비례할 때가 많다. 겸손하면 상처를 잘 주지도 않고 잘 받지도 않지만 교만하면 상처도 잘 주고 잘 받는다.
행복은 환경과 큰 상관이 없다. 마음이 행복하면 어디 가든지 행복하지만 마음이 불행하면 어디 가든지 불행하다. 참된 행복을 얻으려면 환경 변화 전에 자기 변화를 추구하라. 자기 변화가 없이 행복을 찾겠다고 이민을 가면 오히려 불행의 가능성은 커진다. 반대로 현재의 자리에서도 자기 마음을 주님 앞에 겸손하게 변화시키면 행복의 가능성은 커진다.
3. 주님께 기도하라
주님께 기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도를 드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9-10절). 다윗은 자신의 기도를 듣고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기도했다. 그는 자신이 살아야 하는 목적을 주를 찬송하는 것과 주의 진리를 선포하는 것에 두었다. 그 기도가 주님의 마음을 극적으로 바꾼 키포인트였을 것이다. 기도는 ‘자기 뜻을 관철하려는 통로’가 아닌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는 통로’로 삼아야 한다.
언제 삶의 위기가 기회가 되는가? 기도할 때다. 기도는 기회를 열어 주고 그 열린 기회를 통해 응답이 나타난다. 위기의 밤을 기도의 밤으로 바꾸라. 힘든 상황에서 원망을 선택하지 말고 기도를 선택하라. 원한이 생기면 원수를 갚는 데 골몰하지 말고 기도 시간을 내는 데 골몰하라. 힘들어 죽겠다고 하지 말고 기도하다가 죽겠다고 하라.
성경에 나오는 위대한 인물들의 승리는 얼마든지 나도 체험할 수 있다. 고난은 영혼을 살찌우는 밥상과 같다. 주님의 마음을 내게로 돌리게 할 수만 있다면 인생의 위기는 좋은 것을 얻게 하는 최상의 기회가 된다. 수렁에 빠졌을 때 주님을 기억하고 주님 앞에 겸손하고 주님께 기도함으로써 주님의 마음을 얻고 회복의 은혜도 얻는 복된 심령이 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