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3편 15-18절
15 인생은 그 날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도다 16 그것은 바람이 지나가면 없어지나니 그 있던 자리도 다시 알지 못하거니와 17 여호와의 인자하심은 자기를 경외하는 자에게 영원부터 영원까지 이르며 그의 의는 자손의 자손에게 이르리니 18 곧 그의 언약을 지키고 그의 법도를 기억하여 행하는 자에게로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라 (시편 103편 15-18절)
< 하나님 앞에 겸손하라 >
역사상 가장 급속히 퍼졌다가 가장 급속히 사그라진 사상이 있다. 공산주의 사상이다. 한때 많은 사람들이 따른 공산주의는 100년도 안 되어 거의 몰락했다. 공산주의의 극단성과 폭력성이 사람들의 공감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반면에 자본주의도 행복을 보장하지 않는다. 오용된 자본주의는 부익부 빈익빈의 심화 등 여러 부작용을 낳는다.
사람이 추구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품과 뜻이다.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지 않는 삶은 아무리 성공해도 허무한 삶이다. 복된 성공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의 성공이다. 복된 인생을 원하면 하나님 앞에 겸손하라. 꽃이 피면 아름답지만 금방 시든다. 인생의 영화도 마찬가지다. 고난의 바람이 불면 인생의 영화는 금방 사라진다. 나중에는 어디에 있었는지 알지 못할 정도이기에 인생의 영화를 자랑하지 말고 늘 하나님 앞에 겸손하라.
겸손해서 남이 높여 주면 복이 되지만 교만해서 스스로 높이면 화가 된다. 교만하면 마귀의 하수인이 되어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다. 정당한 자기 존중과 사랑은 죄가 아니지만 자기중심적인 사랑은 죄다. 바리새인처럼 자기 의에 빠져 남을 멸시하는 것은 큰 죄다. 또한 자기 이기심의 정당성을 위해 남을 중상모략하고 비난하고 파괴하는 것은 무엇보다 큰 죄다.
교만한 사람은 대인 관계에서 이용 가치가 있는 사람에게는 다정하게 다가서고 이용 가치가 없는 사람에게는 냉정하게 돌아선다. 하나님 관계도 그렇게 해서 하나님을 자기를 위해 복 주시는 분으로만 삼으려고 한다. 참된 믿음은 자기중심적인 삶을 버리고 하나님 중심적인 삶을 사는 것이다. 결국 교만은 악의 뿌리로서 하나님과 완전히 반대되는 것이다. 그런 교만의 가능성에서 누구도 자유롭지 못하기에 늘 겸손하기를 힘쓰라.
< 하나님 말씀대로 살라 >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가지고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더 받는다(17절). 자신감을 가지고 사는 것은 좋지만 자신감이 넘쳐서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당돌하게 보이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당돌함’과 ‘담대함’은 차이가 크다. 경외하는 마음도 없이 머리를 쳐들고 당돌하게 행동하면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받지 못한다. 반면에 경외하는 마음으로 고난 중에도 담대하게 행동하면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받는다.
하나님을 경외할 때 나타나는 삶의 특성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힘써 지키려고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해 행하려고 힘쓰는 것이다(18절). 단순히 말씀을 아는 것에서 끝나지 말고 말씀을 힘써 지키라. 자기 잣대와 기준으로 남을 판단하지 말라. 모든 판단의 기준은 성경, 즉 하나님의 말씀이 되어야 한다. 성경을 캐논(Canon)이라고 한다. 캐논이란 ‘잣대’란 뜻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잣대와 판단 기준으로 삼으라.
죄인이란 진리의 표준인 말씀에서 빗나간 사람을 뜻한다. 결국 말씀을 기억하고 행하는 삶은 다른 어떤 삶보다 중요하다. 말씀대로 살려고 힘쓰면 변화의 기적이 나타난다. 하나님의 말씀은 생각과 인식은 물론 성품과 영혼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다. 말씀 안에 있으면 고난 중에도 평안을 잃지 않는다. 또한 말씀 안에서 긍정적인 말을 하면 말한 대로 된다. 더 나아가 말씀을 힘써 지키려고 하면 하나님의 힘써 지켜 주시는 은혜를 입는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