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8편 1-4절
1 하나님이여 내 마음을 정하였사오니 내가 노래하며 나의 마음을 다하여 찬양하리로다 2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3 여호와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고 뭇 나라 중에서 주를 찬양하오리니 4 주의 인자하심이 하늘보다 높으시며 주의 진실은 궁창에까지 이르나이다
감사를 굳게 결단하라 (시편 108편 1-4절)
< 좋은 결단을 하라 >
세상에서 제일 복받기 힘든 사람 중 하나가 우유부단한 사람이다. 우유부단한 사람은 어떤 것에도 마음을 굳게 정하지 못하고 늘 쉽게 흔들린다. 좋은 일을 반짝만 잘하지 않고 꾸준히 잘하려면 그 일을 하기로 마음을 굳게 정하고 밀어붙일 줄 알아야 한다. 나무가 가지를 뻗치고 잎이 무성해진 후 열매를 많이 맺으려면 뿌리가 옥토에 굳게 박혀 있어야 한다.
사람은 마음먹기에 따라 태도가 달라진다. 큰 슬픔을 만나도 마음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계속 슬픔에 빠질 수도 있고 쉽게 슬픔을 극복할 수도 있다. 하나님의 은혜는 늘 변함없지만 그 은혜를 순간적인 체험으로 끝낼 것인지 아니면 지속적으로 유지시킬 수 있을 것인지는 마음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삶의 목적을 하나님께 두기로 굳게 정하면 복된 행동이 점차 따라온다.
복된 사람은 좋은 것에 굳게 뿌리를 내린 사람이다. 여호수아는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다(수 24:15).”라고 단호히 말했다. 사도 바울도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하다(빌 1:21).”라고 했다. 그처럼 좋은 결단을 굳게 한 마음이 성령충만한 마음이다. 복을 부르려면 특별히 감사를 굳게 결단해야 한다.
< 감사를 굳게 결단하라 >
다윗은 시련과 역경 중에도 찬양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그리고 찬양할 때는 형식적으로 찬양하지 않고 마음을 다해 찬양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1절).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은 가장 복된 삶이고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람은 가장 복된 사람이다. 사람의 입으로 그의 내면에 있는 것이 그대로 표출될 때가 많다. 사랑이 있으면 사랑하는 말이 나오고 겸손하면 세워주는 말이 나오듯이 마음에 있는 찬양이 입술로 표현될 때 하나님은 그 찬양을 통해 큰 영광을 받으신다.
다윗은 수많은 시를 지었고 찬양과 연주를 좋아했다. 특히 비파와 수금 연주를 좋아했다. 그래서 비파와 수금을 동원해 새벽을 깨우는 찬양을 하겠다고 다짐했다(2절). 하루 24시간 중 가장 마음이 맑아지고 선해지는 새벽 시간에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물으면서 자기 소원을 아뢰고 최종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겠다고 다짐하면 승리하는 하루가 되고 그런 하루들이 모여 복된 미래가 펼쳐진다.
또한 다윗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고 뭇 나라 중에서 주를 찬양하겠다고 다짐했다(3절).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겠다는 다짐은 큰 의미로는 범사에 감사하겠다는 다짐과 일맥상통한다. 똑같은 현실을 어떤 마음으로 보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생긴다.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보면 곳곳에 감사할 조건이 많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좋게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고 어떤 환경과 상황과 형편에서도 범사에 감사하라. 범사에 감사하는 믿음이 성숙한 믿음이다. 감사가 풍성할 때 삶의 열매도 풍성해진다. 진짜 부자는 범사에 감사하는 자다. 불평하면 불평거리가 더해지고 감사하면 감사거리가 더해진다. 감사는 복받는 지름길이다. 좋은 인격과 인성은 감사하는 삶을 통해 형성된다. 결국 인간성이 좋은 사람이란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을 뜻한다.
왜 자녀를 사랑하면 여행을 보내라고 하는가? 일찍부터 고생을 맛보게 하라는 뜻이다. 눈물의 골짜기를 통과해야 축복의 정상에 설 수 있다. 삶이 어렵고 힘들고 눈물 나는 일이 있어도 낙심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라. 고난을 잘 극복하면 축복과 영광이 주어진다. 고난과 기도제목이 있어도 실망하지 말고 다윗처럼 감사를 굳게 결단하고 다짐함으로써 최종적으로 승리하는 복된 심령이 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