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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응답을 받는 길 (예레미야 10장 19-25절)
작성자 요삼일육선교회 등록일 2024-12-09
예레미야 10장 19-25절
19 슬프다 내 상처여 내가 중상을 당하였도다 그러나 내가 말하노라 이는 참으로 고난이라 내가 참아야 하리로다 20 내 장막이 무너지고 나의 모든 줄이 끊어졌으며 내 자녀가 나를 떠나가고 있지 아니하니 내 장막을 세울 자와 내 휘장을 칠 자가 다시 없도다 21 목자들은 어리석어 여호와를 찾지 아니하므로 3)형통하지 못하며 그 모든 양 떼는 흩어졌도다 22 들을지어다 북방에서부터 크게 떠드는 소리가 들리니 유다 성읍들을 황폐하게 하여 승냥이의 거처가 되게 하리로다 23 여호와여 내가 알거니와 사람의 길이 자신에게 있지 아니하니 걸음을 지도함이 걷는 자에게 있지 아니하니이다 24 여호와여 나를 징계하옵시되 너그러이 하시고 진노로 하지 마옵소서 주께서 내가 없어지게 하실까 두려워하나이다 25 주를 알지 못하는 이방 사람들과 주의 이름으로 기도하지 아니하는 족속들에게 주의 분노를 부으소서 그들은 야곱을 씹어 삼켜 멸하고 그의 거처를 황폐하게 하였나이다 하니라
기도 응답을 받는 길 (예레미야 10장 19-2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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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도 응답을 받는 길 >
 
   하나님은 오래 참다가 때로 무서운 심판으로 깨닫게 하신다. 그 심판으로 인한 이스라엘의 참상을 본문 19-22절에서 묘사한 후 23-25절에서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기도했다. 본문이 주는 교훈으로서 기도 응답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기도를 우선순위에 두라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한 이스라엘의 참상을 자신이 당한 슬픈 상처와 중상과 고난으로 여겼다(19-22절). 그 상황에서 그가 가장 먼저 한 것이 기도였다. 아픈 일이 생기거나 예감되면 다른 어떤 것보다 먼저 해야 할 것이 기도다. 기도는 신적인 지혜의 원천으로서 어떤 배움보다 중요하다. 남에 대해 비판하는 마음이 생길 때도 먼저 기도하라. 비판에 너무 열을 내지 말고 기도에 더욱 열을 내라. 비판의 손가락질보다 기도하는 손이 세상과 사회를 더 바꾼다.
 
   어느 날 부모가 입시를 앞둔 자녀에게 말했다. “지금처럼 중요한 때 무엇을 해야 하겠니? 공부해라.” 아마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다. “지금처럼 중요한 때 무엇을 해야 하겠니? 기도해라.” 가장 중요한 때는 가장 기도해야 할 때다. 말한 대로 되지만 기도한 대로는 더 된다. 말이 씨가 되지만 기도는 더 씨가 된다. 특히 언약의 말씀을 바탕으로 기도를 삶의 우선순위에 두고 기도하면 기도 응답의 역사가 최선의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다.
 
  2. 하나님의 뜻을 앞세우라
 
   본문 23절을 보라. “여호와여 내가 알거니와 사람의 길이 자신에게 있지 아니하니 걸음을 지도함이 걷는 자에게 있지 아니하니이다.” 인생의 주관자는 하나님이란 뜻이다. 사람이 가장 복되게 보일 때는 하나님을 내 인생의 주관자로 알고 하나님이 있게 하신 자리에 있을 때다. 특히 성도가 가장 복되게 보일 때는 말씀과 기도를 가까이하고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품안에 있을 때다.
 
   악(惡)이란 말은 한자어로 버금 아(亞) 자와 마음 심(心)자가 결합된 단어다. 옛날에는 최선에 버금가는 차선을 악으로 보았다. 즉 진리가 아닌 진리 유사품이 악이란 뜻이다. 이단(異端)이란 말은 한자어로 다른 이(異) 자와 끝 단(端) 자가 합성된 단어다. 즉 끝 부분에서 달라져 진리와 유사하지만 사실상 다른 것이 이단이다. 결국 악과 이단은 유사한 개념을 가졌다. 겉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최선이라고 내세우면서 자기 뜻을 은근히 차선책으로 끼워 넣는 마음을 하나님은 결코 기뻐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모든 것을 이해하고 해석하며 사는 것이 신앙생활이다. 불행했던 사건만 계속 생각하지 말라. 그러면 더 살기 힘들지만 자세히 보면 그 사건이 불행만 가져다 준 것은 아니었다. 그 사건을 통해 많이 깨닫고 배우고 성숙해졌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을 만나고 싶다고 한다. 하나님을 만나려면 기적을 체함하고 환상을 봐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 하나님의 뜻을 품고 실천하며 사는 것이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앞세워 하나님 중심적으로 살면서 기도하면 그 기도는 더욱 응답받는 기도가 될 것이다.
 
  3. 참회하는 마음을 가지라
 
   본문 24절을 보라. “여호와여 나를 징계하옵시되 너그러이 하시고 진노로 하지 마옵소서 주께서 내가 없어지게 하실까 두려워하나이다.” 예레미야는 백성들의 죄를 대신하는 심정으로 자신을 징계하되 은혜의 여지는 남겨 달라고 기도했다. 그처럼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 먼저 자신의 죄와 허물을 생각하면서 참회하는 마음으로 은혜를 구하고 어려움이 생기면 자신의 죄와 허물로 인해 마땅히 당할 어려움이라고 여기라.
 
   하나님의 징계로 인한 고난에 대해 불평하지 말라.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기에 징계도 하시는 것이다. 사랑은 사랑하는 대상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만 의미하지 않는다. 내 욕구를 충족시키고 내가 원하는 것을 얻는 것으로만 하나님의 사랑이 나타나길 바라지 말라. 때로는 좋은 일이 있을 때보다 힘든 일이 있을 때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느끼는 성숙한 믿음을 가지라.
 
   하나님 보시기에 내가 얼마나 허물이 많은가? 내게는 나의 생각 이상으로 부족한 것이 많다. 그 사실을 인정하면서 하나님의 어떤 징계도 달게 받겠다는 마음의 준비를 하라. 그러면서 이렇게 기도하라. “하나님! 징계 중에도 저를 긍휼히 여기소서.” 기도할 때 무조건 잘되기를 기도하기보다 필요하면 징계도 달라고 하고 동시에 징계 중에도 하나님의 긍휼하신 은혜를 달라고 하라. 그러면 하나님은 그런 겸허한 참회 기도를 받으시고 믿음과 성숙과 복과 행복의 길을 풍성히 열어 주실 것이다.
 
  4. 하나님의 심판을 믿으라
 
   당시 바벨론이 이스라엘을 심판하는 도구로 쓰임 받았지만 하나님의 분노로 결국은 바벨론도 심판을 받는다(25절). 그러므로 내 힘으로 바벨론을 심판하겠다고 하지 말고 그 심판을 하나님께 맡기라. 아무리 억울하고 한스러운 일이 있어도 사람과의 싸움은 힘써 삼가라. 지금 사람들의 마음이 팽팽해진 기타 줄 같아서 언제 탕 하고 끊어질지 모른다. 왜 그런가? 스스로 모든 일을 처리하고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살면 넉넉함과 느긋함을 잃고 타인 감수성이 생기지 않는다.
 
   넉넉한 사람을 만나면 왠지 마음이 편해진다. 자녀가 불안해하면 넉넉한 모습을 보이라. 심은 대로 거둔다는 믿음이 굳건하면 그런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느긋하고 온유한 사람과 같이 있으면 몸과 마음이 치유되지만 조급하고 빡빡한 사람과 같이 있으면 몸과 마음이 병든다. 스스로 원수를 갚으려고 하면 공동체를 깨뜨리는 존재가 되고 원수 갚는 일을 하나님께 맡기면 공동체를 세우는 존재가 된다.
 
   하나님께 원수 갚는 문제를 온전히 맡기라. 그래야 부작용이 없다. 하나님의 갚아 주심을 믿고 계속 양보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양보한 것 이상의 복을 내려 주신다. 원수 갚는 일을 하나님께 맡기고 원수를 풀어 놓아 주라. 그렇지 않고 계속 원한의 끈으로 붙잡고 있으면 그 끈이 결국 나의 자유를 얽어맨다. 그러나 원수를 풀어 놓아 다니게 하면 나부터 대 자유인의 삶을 살 수 있다. 원수 갚는 일은 하나님이 처리하셔야 최선의 결과가 생긴다.
 
  < 이삭이 복 받은 비결 >
 
   창세기 26장을 보면 이삭이 브엘세바에 거할 때 블레셋 왕 아비멜렉이 와서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다. 너는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다.”라고 말하면서 불가침 평화 조약을 제안했다. 이삭은 불신자인 이방인 왕의 눈에도 분명하게 하나님의 복을 받은 자로 보였다. 그처럼 이삭이 복 받게 된 비결은 무엇인가? 그에게는 세 가지 탁월한 장점이 있었다.
 
   첫째, 양보하는 것이다. 이삭은 블레셋 사람이 우물 때문에 시비를 걸면 그냥 우물을 양보하고 내주었다. 누가 어떤 것 때문에 싸움을 걸어오면 힘써 양보하고 싸움을 피하라. 싸워서 이겨도 큰 보상을 받기보다 오히려 손해를 볼 때가 많다. 그렇다면 손해를 보면서 자존심과 감정에 휘둘려 싸울 필요가 없다. 남이 자꾸 싸우자고 하면 그때는 하나님께 기도하며 그 자리를 지혜롭게 피하라. 좋은 자리에서 물러나고 양보하려고 하면 싸움 확률이 크게 줄어든다. 그러면 나중에 더 좋은 자리가 맡겨진다.
 
   둘째, 기다리는 것이다. 블레셋 사람들이 자꾸 우물을 강탈하자 이삭은 그때마다 우물을 양보하고 이주한 후 자신이 있는 곳에서 계속 우물을 파서 결국 우물이 터졌다. 우물 파기를 쉽게 포기하지 말고 우물이 터질 때까지 계속 파라. 하나님의 뜻이 있어서 다른 장소로 옮기면 그곳에서 우물이 터질 때까지 파라. 이삭은 시련 중에도 흔들리지 않는 꿋꿋한 직선의 삶을 살았다. 복은 곡선보다 직선을 좋아한다. 우왕좌왕하지 않고 직선으로 꾸준히 좋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기다리면 반드시 우물이 터질 것이다.
 
   셋째, 부드러운 것이다. 어떤 사람이 진짜 무서운 사람인가? 큰소리치며 윽박지르며 무력을 행사하면서 남 앞에 무섭게 나타나는 사람은 언젠가 더 무서운 하나님 앞에서 심판 받는다. 반면에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조차 피해가는 진짜 무서운 사람은 내면에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소리 없이 부드럽게 행하는 사람이다. 언뜻 보면 양보하는 사람이 다 빼앗기는 것 같지만 결국은 양보하는 사람이 더 많이 얻는다. 항상 양보하는 믿음을 가지고 기도 응답을 받고 이삭처럼 백 배의 복을 받는 복된 심령이 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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