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9편 26-34절
26 내가 나의 행위를 아뢰매 주께서 내게 응답하셨사오니 주의 율례들을 내게 가르치소서 27 나에게 주의 법도들의 길을 깨닫게 하여 주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기이한 일들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리이다 28 나의 영혼이 눌림으로 말미암아 녹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나를 세우소서 29 거짓 행위를 내게서 떠나게 하시고 주의 법을 내게 은혜로이 베푸소서 30 내가 성실한 길을 택하고 주의 규례들을 내 앞에 두었나이다 31 내가 주의 증거들에 매달렸사오니 여호와여 내가 수치를 당하지 말게 하소서 32 주께서 내 마음을 넓히시면 내가 주의 계명들의 길로 달려가리이다 33 여호와여 주의 율례들의 도를 내게 가르치소서 내가 끝까지 지키리이다 34 나로 하여금 깨닫게 하여 주소서 내가 주의 법을 준행하며 전심으로 지키리이다
말씀을 지키려고 힘쓰라 (시편 119편 26-34절)
< 말씀을 더 배우려고 하라 >
하나님은 말씀대로 이루시는 분이다. 말씀은 성도의 승리를 약속한다. 자신이 패배자(victim)가 아닌 승리자(victor)가 될 것이라는 말씀의 약속을 믿고 기도하라. 패배할 때 핑계거리를 찾는 말과 생각이 하나님이 예비하신 최선의 것을 막는다. 하나님은 말씀대로 이루실 준비가 다 되어 있다. 패배했을 때 다시 일어서라. 현재의 자리에서 그대로 머물지 말고 더 나은 찬란한 세계가 준비되어 있음을 믿고 기도하며 나아가라.
시인은 기도를 통해 자신의 행위를 아뢰고 주님의 응답을 체험함과 동시에 더욱 말씀을 가르쳐 달라고 기도했다(26절). 배우려는 자세 자체도 중요하지만 특히 말씀을 배우려는 자세는 더욱 중요하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르치는 자세는 많아지고 배우려는 자세는 적어지면 믿음에 위기가 찾아온다. 가르치기를 좋아하기보다 배우기를 더 좋아하라.
최고가 되어 대접받으려고 하지 말라. 하나님의 뜻은 ‘최고’보다는 ‘최선’에 있다. 사람들은 '최선을 다했는가'보다 '최고인가'를 더 알아주니까 최고가 되려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으면서 결국 허영과 허세가 늘게 된다. 고급차 탈 능력이 되어도 중형차를 타는 것이 소형차 타기도 힘든 형편에서 고급차를 타는 것보다 낫다. 허세가 있으면 가르침을 잘 받으려고 하지 않게 된다.
배움을 거부하는 사람은 고통이 생기면 불평과 원망부터 하지만 배우려는 사람은 고통이 생기면 “하나님! 제가 어떻게 할까요?” 라고 기도하며 그 고통을 통해 배워 새롭게 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이 되려고 한다. 상처와 고통의 때를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는 때로 승화시키라. 상처와 고통 중에 불신자들처럼 원망하지 말고 “주님! 제 마음을 엽니다. 이 고통을 통해 많이 배우게 하소서.”라고 할 때 평안이 넘치게 된다.
< 말씀을 지키려고 힘쓰라 >
시인은 하나님이 자기 마음을 넓혀 주시면 말씀의 길을 따라가겠다고 고백했다(32절). ‘마음을 넓히는 삶’과 ‘말씀을 지키는 삶’은 비례한다. 말씀의 길을 따라가면서 말씀을 지키려고 하면 마음이 넓어진다. 상처와 고통을 마음을 넓히는 좋은 찬스로 삼으라. 고통의 찬스를 잘 살려서 넓은 마음을 가지면 고통의 의미와 목적이 잘 달성된 셈이다.
운동하면 근육이 커진다. 근육이 커지려면 먼저 찢어져야 한다. 운동을 안 하다가 할 때 아프고 쑤시는 이유는 근육이 찢어졌기 때문이다. 근육이 커지려면 먼저 찢어져야 하듯이 마음이 넓어지려면 먼저 찢어져야 한다. 결국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고통은 마음을 넓히는 절호의 찬스가 된다. 고통이 있어야 이해심이 커진다. 마음이 넓은 사람들은 대개 극심한 고통 중에도 믿음으로 승리한 사람들이다.
시인은 죽을 때까지 말씀을 인생의 나침반과 길잡이로 삼아서 전심으로 지키며 살겠다고 고백했다(33-34절). 인생의 성패는 말씀의 길을 따라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올곧게 나아가는 태도와 깊은 관련이 있다. 왜 삶에 고통이 찾아오는가? 말씀을 가까이하며 살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이다. 잘못된 욕심과 가치관, 일상적인 죄악, 현재에 끊지 못한 나쁜 습관들을 버리고 성도를 성도답게 만들려고 하나님은 상처와 고통을 허락하시는 것이다.
상처와 고통 중에 간절히 기도하라. “하나님! 상처와 고통만 크게 보지 말고 끊지 못한 나쁜 습관, 잘못된 가치관, 헌신하지 못했던 마음을 회개합니다. 저를 더욱 성도답게 만드시고 말씀과 친밀한 존재가 되게 하소서.” 그렇게 기도할 때 마음에 신비한 평안이 주어질 것이다. 상처와 고통이 있을 때 말씀을 계속 묵상하고 말씀대로 이뤄지기를 기도하고 말씀을 더 배우고 지키려고 함으로써 상처와 고통을 극복하고 승리하는 삶을 살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