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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이 주는 복 (시편 119편 53-60절)
작성자 요삼일육선교회 등록일 2024-12-18
시편 119편 53-60절
53 주의 율법을 버린 악인들로 말미암아 내가 맹렬한 분노에 사로잡혔나이다 54 내가 나그네 된 집에서 주의 율례들이 나의 노래가 되었나이다 55 여호와여 내가 밤에 주의 이름을 기억하고 주의 법을 지켰나이다 56 내 소유는 이것이니 곧 주의 법도들을 지킨 것이니이다 57 여호와는 나의 분깃이시니 나는 주의 말씀을 지키리라 하였나이다 58 내가 전심으로 주께 간구하였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59 내가 내 행위를 생각하고 주의 증거들을 향하여 내 발길을 돌이켰사오며 60 주의 계명들을 지키기에 신속히 하고 지체하지 아니하였나이다
말씀이 주는 복 (시편 119편 53-60절)
  < 말씀이 주는 복 >
 
   시편 1편 2절을 보면 “복 있는 사람은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한다.”라고 했다. 신앙생활의 뿌리를 말씀에 두면 물가에 심은 나무처럼 인생의 가뭄 때도 열매가 넘치게 된다. 행복을 가져다주는 내적인 만족감은 친밀한 관계를 통해서도 생기지만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생긴다. 말씀은 행복한 삶을 위해 하나님이 주신 가장 위대한 선물이다. 말씀을 하나님의 소중한 선물로 여기고 성경 보는 시간과 말씀 듣는 시간을 사모하며 살면 많은 복이 주어진다. 말씀은 어떤 복을 주는가?
 
  1. 노래의 복
 
   시인은 ‘말씀을 버린 악인들’을 교만한 자들로 규정하고 크게 분노할 정도로 말씀에 대해 애착을 가졌다(53절). 또한 나그네 인생을 사는 상황에서 말씀은 그에게 노래를 가져다주었다(54절). 고통 중에 말씀을 묵상하면서 기쁨과 감사의 노래를 찾게 되었다는 뜻이다. 사람됨과 성도됨은 분노를 노래로 만들어 내는 삶에서 나타난다. 밤을 잘 견뎌 내야 노래하는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
 
   하나님이 주신 시간이란 선물을 의미 있게 만들라.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면 하루가 천 년 같게 되고 시간을 의미 없게 보내면 천 년이 하루 같게 된다. 시간을 지혜롭게 쓰는 거룩한 영적 예술가가 되라. 고난이 없기만 바라지 말라. 고난은 현실이다. 중요한 것은 고난 중에도 말씀이 내 안에 머물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고난과 공허가 삶을 위협해도 얼마든지 감사의 노래를 빚어낼 수 있다.
 
   말씀은 ‘빚진 삶’을 ‘빛의 삶’으로 만들 수 있고 ‘땅의 해골’을 ‘하늘의 군사’로 만들 수 있다. 말씀은 두려워하는 마음의 심지에 불을 붙여 밤하늘의 빛으로 솟구치게 하는 거룩한 폭죽 소리와 같다. 삶의 방향과 의욕과 용기를 잃을 때 어떻게 그 수렁에서 빠져나오는가? 말씀을 통해 심령에서 감사의 노래가 회복되면 어떤 환경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 말이 인생을 좌우하듯이 노래도 인생을 좌우한다. 기쁜 노래를 부르면 기쁜 인생이 펼쳐진다.
 
  2. 만족의 복
 
   시인은 고통의 밤에 주의 이름을 기억하고 말씀을 지켰고 말씀을 지키는 것을 자기 소유로 인식했다(55-56절). 부요한 삶은 ‘돈이 많은 삶’이 아니라 ‘말씀을 지키는 삶’이란 암시다. 시인은 말씀대로 살려는 자신의 간구에 응답의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했다(57-58절). 또한 자신의 부족한 행위를 생각하고 말씀으로 돌아서서 말씀을 최대한 신속하게 지켰다고 고백했다(59-60절). 그는 말씀을 지키는 삶을 인생의 가장 중요한 전환점으로 여겼다.
 
   말씀을 사모하고 생활화하고 순종했던 사람들은 한결같이 복을 받았다. 아브라함은 말씀을 따라 고향과 친척과 부모를 떠났고 심지어는 독자 이삭까지 제물로 기꺼이 바치려고 함으로 결국 가나안 땅을 얻고 그 후손이 하늘의 별과 바닷가의 모래처럼 번성하면서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 또한 메시야의 조상이 되어 신약 성경 첫 장에서 예수님의 족보를 기록할 때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는 언급이 있게 되었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다. 사랑은 순종에 의해 나타난다. 말씀대로 순종하면 헛수고만 하던 인생이 빈 배의 실패를 딛고 만선의 기쁨을 체험할 수 있다. 말씀은 영혼과 양심을 지켜 주는 정의로운 증언자이자 행복의 원료다. 말씀대로 살지 않고 불평하고 원망하면 공동체의 행복에 금이 가지만 말씀대로 순종하면 화목이 꽃피고 공동체에 속한 모든 사람들도 같이 행복해지고 참된 만족을 얻게 된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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