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6편 1-3절
1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2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 3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라 (시편 126편 1-3절)
< 용서가 힘들 때 용서하라 >
구소련에서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을 때 위기를 느낀 공산당과 군부가 수많은 탱크를 이끌고 모스크바 광장에 진격했다. 그때 한 청년이 탱크 앞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그 뒤로 또 한 청년이 무릎을 꿇었다. 그렇게 계속 여러 청년들이 무릎을 꿇자 탱크는 그들을 넘어가지 못했다. 결국 탱크는 멈췄고 시민 혁명이 성공했다. 그때 워싱턴 포스트는 기도하는 청년 사진을 싣고 이런 제목을 달았다. “소련 공산당의 탱크도 기도하는 한 청년을 넘지 못했다.”
기도는 절망을 희망으로 만든다. 아무리 사탄이 강하고 문제가 커도 기도하는 성도를 무너뜨리지 못한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겉으로 보면 절망의 상징 같았지만 그 십자가로 인해 인류에게 구원의 길이 열렸다. 기도하면 고난의 십자가는 축복의 더하기표로 변하고 근심은 기쁨으로 변하고 실패는 승리로 변한다.
절망적인 순간에 절망하지 말고 그때 기도하라. 그리고 성령 충만하게 되어 원망과 불평과 복수심을 성령의 불로 태워버리고 마음을 감사로 채우라. 사업이 어려워도 건강을 잃지 않고 자녀 문제가 의외로 잘 풀리는 것을 감사하라. 어려운 중에도 감사할 것을 찾고 현재의 시련에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있다고 믿으라. 무엇보다 믿음과 예배하는 삶을 잃지 않은 것을 감사하면서 미운 사람도 깨끗이 용서하라.
기도할 때 그동안 용서하기 힘들었던 사람들을 죽 떠올리며 용서 기도를 하라. 용서하기 힘든 사람을 용서하면 그때부터 인생 역전의 길이 시작된다. 미운 사람을 의지적으로 힘써 용서함으로 축복을 준비하라. 미운 사람을 더 이상 미워하지 말고 그로 인해 한 단계 더 진리를 알게 되고 성숙해졌다고 생각하라. 그리고 자기만 들을 수 있는 암구호를 속으로 힘차게 외치라. '힘써 용서하고 축복받자!'
<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라 >
축복받고 선교 많이 하려면 용서를 앞세우라. 잃은 것을 생각하지 말고 얻은 것만 생각함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열고 축복의 문도 열라. 용서하기 힘들 때 용서하고 감사하기 힘들 때 감사하면 하나님이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최상의 연줄을 주셔서 꿈과 비전이 이뤄지는 찬란한 축복의 때가 속히 오게 하실 것이다. 어떻게 용서하기 힘들 때 용서할 수 있는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에 감사하면 용서가 쉬워진다.
주전 538년 바벨론을 무너뜨린 바사의 고레스 왕의 관용으로 이스라엘은 70년 만에 포로 생활에서 귀환할 수 있었다. 그때 시인이 노래했다.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기적적인 해방으로 그들은 “이게 꿈이냐 생시냐?” 하고 생각했다. 그때 그들의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혀에는 찬양이 찼고 지켜보던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역사에 감탄했다(2절). 또한 그들은 하나님이 행하신 큰일에 깊이 감사하며 기뻐했다(3절).
기뻐하고 감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태도는 감사를 지속시키는 것이다. 불행한 사람의 제일 특징은 조금만 어려워도 감사한 일을 다 잊는 것이다. 슬픈 일은 잘 잊되 은혜받은 일은 오래 기억하고 감사하라. 암에 걸렸다가 치유되면 나머지 삶은 사실상 보너스다. 더 나아가 지옥에 갈 사람이 구원받고 영생을 얻었다면 나머지 삶은 진짜 보너스다. 그러므로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체질화시키라.
사랑의 렌즈를 끼고 현실에서 아름다운 면을 보라. 불평할 것은 작게 보고 감사할 것은 크게 보라. 또한 힘든 현실에서도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말고 그때 더욱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라. 병에 걸렸든지, 사업이 흔들리든지, 그리고 심한 고난 중에 있어도 이제까지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라. 하나님은 그 감사하는 믿음을 보시고 가장 적절한 때에 축복의 문을 활짝 열어 주실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