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35편 12-21절
12 그들의 땅을 기업으로 주시되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 기업으로 주셨도다 13 여호와여 주의 이름이 영원하시니이다 여호와여 주를 기념함이 대대에 이르리이다 14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판단하시며 그의 종들로 말미암아 위로를 받으시리로다 15 열국의 우상은 은금이요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이라 16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17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그들의 입에는 아무 호흡도 없나니 18 그것을 만든 자와 그것을 의지하는 자가 다 그것과 같으리로다 19 이스라엘 족속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아론의 족속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20 레위 족속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여호와를 경외하는 너희들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21 예루살렘에 계시는 여호와는 시온에서 찬송을 받으실지어다 할렐루야
오직 하나님만 찬양하라 (시편 135편 12-21절)
< 은혜의 하나님을 찬양하라 >
시편 135편은 찬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시편이다. 시인은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여호와를 찬송하라!”라고 하면서 찬송해야 할 핵심 내용들을 언급했다. 특히 하나님이 이방 나라의 땅을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기업으로 주셨기에 하나님의 이름은 영원히 높임 받기에 합당하다고 고백했다(12-13절). 하나님은 구원의 은혜를 주실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풍성한 은혜도 내려 주시고 시시때때로 도와주신다.
지금도 내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나를 위한 기적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결국 나의 힘만으로 세상을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도와주시고 베풀어 주시기에 사는 것이다. 은혜로우신 하나님을 믿고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걱정하지 말고 낙심하지 말라. 하나님의 사명을 향해 나아가는 길 안에 있으면 하나님의 특별한 지켜 주심의 은혜가 있을 것이다. 그런 하나님의 풍성하신 은혜를 생각하면 찬양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의 판단은 가장 의로운 판단이기에 반드시 심은 대로 거둔다. 결국 하나님의 종들은 위로를 받고 악인들은 보응을 받는다(14절). 하나님의 심판이란 주제가 악인에게는 가장 무서운 주제지만 의인에게는 가장 찬송해야 할 주제다. 아무리 어두운 현실에서도 왜 절망하지 말아야 하는가? 지금부터라도 선의 씨앗을 뿌리면 언젠가는 반드시 선한 열매가 나타나 인생 역전의 역사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은혜와 함께 심판까지 기억하고 정욕적인 삶에 재갈을 물리라.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지에 관해서는 자신의 자유와 선택이지만 그 결과에 대해 하나님의 엄중한 결산과 심판이 있음을 잊지 말라. 현재 누리는 삶이 최후의 날에 내게 임할 하나님의 진노의 씨앗이 되지 않도록 힘쓰라. 그처럼 종말의 때를 생각하며 겸허하게 하나님의 은혜를 앞세워 살아가는 성도에게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은 무엇보다 찬송해야 할 핵심 내용이다.
< 오직 하나님만 찬양하라 >
하나님은 홀로 찬송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다. 사람이 만든 어떤 우상도 섬기지 말라. 열국의 우상은 사람의 손으로 만든 은금일 뿐이다(15절). 또한 우상들은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그들의 입에는 아무런 호흡도 없다(16-17절). 생물 모양은 했지만 인간보다도 훨씬 못한 그런 무생물 우상을 의지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우상을 만든 자와 우상을 의지하는 자도 우상처럼 비천하고 쓸모없는 존재가 된다(18절). 우상숭배는 하나님을 가장 아프게 하는 신성 모독일 뿐만 아니라 가장 저주받을 행위이기에 어떤 경우에도 우상숭배에 빠지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찬송하라(19-21절). 이단의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인가? 교주인 사람을 높이는 우상숭배다. 우상숭배가 있는 곳에는 결국 길이 막히고 찬송이 있는 곳에는 결국 길이 열린다.
오래전에 유명한 여자 부흥사인 코리텐 붐이 호주의 시드니 공항에서 비행기를 탔다. 비행기가 이륙한 지 얼마 후에 그녀는 공항에 아주 중요한 짐을 두고 온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스튜어디스에게 그 사실을 말하자 가방을 찾지 못할 수도 있고 만약 찾아도 짐을 받으려면 4일이 걸린다고 했다. 눈앞이 캄캄했지만 하나님께 찬양하며 기도했다. “하나님! 그래도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소서.”
조금 후 갑자기 비행기에 이상이 발견되어 시드니 공항으로 회항한다는 기내 방송이 나왔다. 그날 그녀는 짐을 무사히 찾았다. 그녀는 다른 승객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하나님이 자신의 기도와 찬송을 즉각적으로 받아 주신 것에 대해 감사했다. 찬양은 능력의 원천이다. 인물의 길을 열어 가고 인물의 뜻을 이루려고 하면 찬송과 감사는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