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새벽기도와 온라인새벽기도 주필이자 분당샛별교회 담임인 이한규목사는 구원파 이한규목사와는 동명이인입니다. 잘못된 정보 전파가 없도록 주의 바랍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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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을 나눠주려고 하라 (시편 137편 1-4절)
작성자 요삼일육선교회 등록일 2025-02-19
시편 137편 1-4절
1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2 그 중의 버드나무에 우리가 우리의 수금을 걸었나니 3 이는 우리를 사로잡은 자가 거기서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며 우리를 황폐하게 한 자가 기쁨을 청하고 자기들을 위하여 시온의 노래 중 하나를 노래하라 함이로다 4 우리가 이방 땅에서 어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까
복을 나눠주려고 하라 (시편 137편 1-4절)
  < 망각은 맹목을 낳는다 >
 
   1939년 9월 1일 새벽 4시 45분, ‘할머니가 죽었다’는 암호와 함께 독일이 폴란드를 침략하며 2차 세계 대전이 시작되었다. 35일 만에 폴란드는 독일에 점령되었고 얼마 후 폴란드 정치범 수용을 위해 아우슈비츠 수용소가 만들어졌다. 거기서 정치인, 지식인, 언론인 등 10만 명의 폴란드 정치범들이 처형당했고 점차 아우슈비츠는 유대인 수용소로 변했다.
 
   나치는 유럽 각지의 유대인들을 색출해 아우슈비츠로 보냈다. 80명 수용 화물칸에 400명씩 실려서 수용소 도착 전에 질식해 죽는 사람도 많았다. 수용소에 도착하면 “이제 자유롭게 살라.”라는 수용소장의 친절한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지만 곧 생체 실험을 했던 요제프 멩겔레의 엄지손가락이 그들의 생사를 갈랐다. 그때 병자, 노약자, 키 작은 애들은 옷을 다 벗게 하고 목욕탕으로 위장된 가스실로 수건 한 장, 비누 한 개를 들고 들어가게 했다.
 
   목욕탕이 꽉 차자 일부 유대인들은 어떻게 샤워하느냐고 항의했지만 대답은 없고 묵직한 철문이 닫히며 샤워 꼭지를 통해 노란빛 연기가 흘러나왔다. 그러면 곧 그곳은 조용해졌다. 비명 소리 한번 못 내고 다 죽은 것이다. 약 30분 후 철문이 열리면 유대인 간수들이 시체를 꺼내 화장터로 실어 보냈다. 화장할 때 나오는 기름은 다시 불 위에 뿌리거나 비누 재료로 사용했다. 그 모든 일이 원시 시대가 아닌 20세기에 벌어졌다.
 
   지금 예루살렘 북쪽 산에는 나치에 의해 죽은 유대인 추모 기념관이 있는데 그 기념관 출구에는 이런 글귀가 있다. “망각은 멸망의 길이고 기억은 구원의 길이다. 아우슈비츠보다 더 무서운 것은 아우슈비츠를 잊는 것이다.” 과거의 잘못에 대해 눈을 감으면 현재의 선택 문제에서도 맹목적이게 된다. 망각은 맹목을 낳는다. 죄의 역사를 망각해도 안 되지만 은혜의 역사를 망각하면 더욱 안 된다. 은혜받은 자리에 대한 기억이 새로운 은혜를 낳는다.
 
  < 복을 나눠주려고 하라 >
 
   시편 137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가 성전을 생각하며 지은 시편이다. 이 시편을 보면 힘없는 나라 백성들의 아픔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사극을 볼 때마다 나라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는다. 나라가 무너지면 전 국민이 비참해진다. 바르고 부강한 나라를 위해 기도하면서 냉철한 이성을 가지고 미래를 잘 준비하라. 준비도 없이 감정적으로만 “일본을 이기자! 중국을 이기자!”라고 하면 이기지 못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열심히 살았다. 6.25로 거의 폐허가 된 상태에서 단시일에 우리처럼 잘 살게 된 나라는 지구상에 거의 없다. 그래도 마음이 높아지거나 나태해지지 말아야 한다. 복 받고 마음이 높아지면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다. 복에는 늘 책임이 따른다. 복 받았다면 선교와 구제에 힘쓰고 가난한 이웃을 더 살피라. 최후의 심판대에서 하나님은 복과 성취를 보시기보다 그 복과 성취를 얼마나 이웃과 공유했는지를 보신다.
 
   돈을 버는 가장 큰 목적 중 하나가 나누기 위해서다. 나눌 줄 아는 사람이 열심히 벌어 열심히 나누면 얼마나 복된 사회가 되겠는가? 나누려는 마음을 준비했다면 열심히 벌어서 열심히 나누라. 나눔이 없다면 성공해도 성공한 것이 아니고 승리해도 승리한 것이 아니다. 지금 혹시 마음이 메말라 있다면 그것은 나눔의 부족 때문이다. 아무리 어려워도 나누려고 마음을 먹은 순간부터 마음은 따듯해진다.
 
   가끔 보면 외국인 노동자들을 무시하고 배척하는 모습을 목격한다. 그런 모습은 반성을 모르는 극우 민족주의자들의 교만한 모습처럼 보일 수 있다. 교만한 민족은 하나님의 진노를 받는다. 그러므로 민족적 교만이 없도록 끊임없이 계몽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할 때도 그저 잘사는 민족이 되게 해 달라고만 기도하지 말고 교만한 민족이 되지 않게 해달라는 기도도 간절히 해야 하나님의 은혜가 떠나지 않을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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