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38편 1-2절

1 내가 전심으로 주께 감사하며 신들 앞에서 주께 찬송하리이다 2 내가 주의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며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으로 말미암아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이는 주께서 1)주의 말씀을 주의 모든 이름보다 높게 하셨음이라

본질적인 일에 집중하라 (시편 138편 1-2절)

  < 인생을 속단하지 말라 >
 
   어느 주일 아침에 미국의 한 무임 목사가 골프장에 갔다. 그날따라 홀인원을 두 번이나 기록하는 기적이 일어났다. 그 장면을 하늘에서 보고 베드로가 예수님께 따졌다. “목사가 주일에 골프장 가는 것을 징계하지는 않고 왜 두 번이나 홀인원을 기록하게 하셨나요?” 예수님이 빙그레 미소 지으며 말씀하셨다. “저게 바로 징계다. 목사가 주일에 홀인원을 연속해 기록한 엄청난 얘기를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으니 얼마나 괴롭겠느냐?”
 
   일이 잘된 것이 영혼을 위해서는 안 된 일일 수 있고 일이 안 된 것이 영혼을 위해서는 잘된 일일 수 있다. 짧은 생각으로 인생을 속단하지 말고 힘들고 어려워도 변함없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감사하라. 자신의 시간 계획대로 일이 되지 않아서 상황이 끝났다고 속단하지 말라. 알고 보면 상황이 끝난 것이 아니라 상황이 더 좋아진 것이다. 자신의 때에 어떤 일을 이루지 못했다고 속상해하지 말고 계속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으라.
 
   자녀가 변하지 않는 점에 대해서도 너무 속상해하지 말라. 계속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감사하면 하나님은 더욱 멋진 방법으로 자녀를 사용하실 것이다. 열심히 기도하고 헌신했는데 아직 뚜렷한 변화가 없는 것 같다고 해도 너무 속상해하지 말라. 계속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감사하라. 우주 만물과 모든 상황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은 지금부터라도 얼마든지 상황을 역전시키실 수 있다.
 
  < 본질적인 일에 집중하라 >
 
   다윗은 고난 중에도 하나님께 감사했다(1절). 그처럼 감사가 넘치는 성도가 되려면 힘써 예배해야 한다(2절). 아랍 사람들은 기도할 때 어디에 있든지 메카를 바라보며 기도하고 유대인들도 어디에 있든지 성전을 바라보며 기도하고 예배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로커스(locus, 지역)가 아닌 포커스(focus, 초점)다. 예배란 하나님을 초점으로 삼고 마음의 중심에 모시면서 하나님의 이름에 감사하는 것이다.
 
   하나님께 마음을 열라. 특히 하나님의 말씀에 마음을 열어서 말씀을 높이 받들고 말씀대로 실천하며 살라. 같은 설교를 들어도 마음을 열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간절히 받으면 더욱 은혜가 된다. 말을 물까지 끌고 갈 수는 있어도 마시게 할 수는 없다. 목사가 말씀을 잘 준비해서 은혜의 터전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성도가 열린 마음을 가지고 말씀을 듣는 것이다.
 
   예배는 생명줄과 같다. 예배 시간만은 자기 시간이 아닌 줄 알고 다른 계획을 세우지 말고 힘써 지키라. 또한 감사하는 마음과 책임적인 마음과 기쁜 마음을 담아 예물도 정성스럽게 준비해 드리라. 말씀을 들을 때는 이런 마음을 가지고 들으라. '저 말씀은 내게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의 말씀이다. 저 말씀이 내 삶을 반듯하게 만들어 주고 결국 승리하게 하실 것이다.' 그 예배가 하나님께 아름답게 드려지는 아벨의 예배가 된다.
 
   예배 시간도 잘 지키라.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예배 시간 전에 와서 찬송과 기도로 준비하라. 그처럼 현재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예배 시간보다 조금 일찍 나와 기도와 찬송으로 준비하라. 예배 때 “지금부터 예배를 시작하겠습니다.”라고 하는 멘트를 ‘예배의 선포’라고 한다. 그 선포 전에 와서 기도와 찬송으로 예배를 준비할 때 하나님은 그 예배를 더욱 기쁘게 받으실 것이다.
 
   어떤 교인은 예배가 끝나기가 무섭게 빨리 나가서 목사가 인사할 틈도 없다. 그런 모습보다는 목사와 인사도 하고 받은 말씀을 한 톨이라도 흘릴까 봐 곱게 간직하는 마음으로 예배당을 나서라. 사탄이 사람을 실패하게 만들 때 가장 많이 쓰는 방법 중 하나가 산만하게 만들어 중요한 일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본질적인 일에 집중하며 살라. 특히 예배에 집중하며 사는 것처럼 복된 삶은 없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