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5장 22-30절

22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한 민족이 북방에서 오며 큰 나라가 땅 끝에서부터 떨쳐 일어나나니 23 그들은 활과 창을 잡았고 잔인하여 사랑이 없으며 그 목소리는 바다처럼 포효하는 소리라 그들이 말을 타고 전사 같이 다 대열을 벌이고 시온의 딸인 너를 치려 하느니라 하시도다 24 우리가 그 소문을 들었으므로 손이 약하여졌고 고통이 우리를 잡았으므로 그 아픔이 해산하는 여인 같도다 25 너희는 밭에도 나가지 말라 길로도 다니지 말라 원수의 칼이 있고 사방에 두려움이 있음이라 26 딸 내 백성이 굵은 베를 두르고 재에서 구르며 독자를 잃음 같이 슬퍼하며 통곡할지어다 멸망시킬 자가 갑자기 우리에게 올 것임이라 27 내가 이미 너를 내 백성 중에 망대와 요새로 삼아 그들의 길을 알고 살피게 하였노라 28 그들은 다 심히 반역한 자며 비방하며 돌아다니는 자며 그들은 놋과 철이며 다 사악한 자라 29 풀무불을 맹렬히 불면 그 불에 납이 살라져서 단련하는 자의 일이 헛되게 되느니라 이와 같이 악한 자가 제거되지 아니하나니 30 사람들이 그들을 내버린 은이라 부르게 될 것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버렸음이라

중심인물이 되는 길 (예레미야 5장 22-3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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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나님께 피하라
 
   본문 22-26절을 보면 하나님은 바벨론을 피해 여기저기 다니지 말고 하나님께 피하고 철저히 회개하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 피하면 마치 기다리셨다는 듯이 하나님은 즉시 맞이해 주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피하지 말고 하나님께 피하라. 사람에게 피하면 오히려 피해를 입을 때가 많다. 기본적으로 사람을 결코 차별하거나 멸시하지 말아야 하지만 전략적으로 멀리해야 할 사람은 멀리하라.
 
   예전에 한 리더십 전문가가 세 종류의 사람은 힘써 피하라고 했다. 첫째, 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을 얹는 사람이다. 일이 거의 되었을 때 나타나 일을 많이 한 것처럼 생색내는 사람은 피하라. 둘째, 거짓말과 책임 전가와 배반을 일삼는 사람이다. 원로목사를 부임 전에는 힘써 섬길 것처럼 행동하다가 부임 후에 곧 내치는 사람은 피하라. 셋째, 앞에서는 웃고 뒤에서는 비난하는 사람이다. 대개 보면 남을 명백한 이유 없이 나쁘다고 하는 사람이 나쁜 사람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십자가의 희생을 피하고 얻는 일에만 재빠른 사람은 지혜롭게 피하라. 사람을 무시하거나 따돌리라는 말이 아니다. 사람의 존재 자체는 존중하되 악에 물들지 않도록 피할 사람은 피해야 한다. 특히 이단 교주와 거짓 선동가는 최대한 피하라. 사람을 의지하게 만들면서 자신을 추종하게 만드는 수법의 천재이기 때문이다. 그처럼 사람에게 피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피하라.
 
  2. 시대를 읽으라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유다 백성들의 망대와 요새로 삼아 그들의 길을 알고 살피게 하셨다(27절). 그렇게 살피자 그들은 다 심히 반역한 자며 비방하며 돌아다니는 자며 금이나 은과 같은 고귀한 자들이 아니라 놋이나 철과 같은 비천한 자였고 다 사악한 자였다(28절). 예레미야는 시대를 읽는 눈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눈을 가지고 분열과 어둠이 넘치는 현실에서 사랑과 용서로 세상을 치유하라.
 
   하나만 달라도 적으로 보는 배타성을 버리고 하나만 같아도 동지로 보는 친화성을 갖추라. 복되게 살려면 생각이 다른 사람과도 하나될 수 있어야 한다. 강한 기업은 자본 동맹과 기술 동맹을 잘 구축한 기업이다. 어느 분야든지 하나되길 힘쓸 때 찬란한 비전도 이룰 수 있다. 시대를 읽고 선도하려면 원칙을 고수하면서 조금만 달라도 배척하는 대쪽 같은 사람이 되기보다 원칙을 준수하면서도 품을 줄 아는 사람이 되라.  
 
   어떤 사람은 <월간새벽기도>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이렇게 내용이 알친 책이 한 권에 천 원인 것도 놀랍지만 이렇게 귀한 책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도 놀라워요.” 지금 시대는 귀한 것을 귀하게 보는 사람이 귀한 시대다. 또한 위대한 것이 유명해지는 시대가 아니고 유명한 것이 위대해지는 시대다. 사람들이 자극적인 말이나 잠깐의 즐거움에 잘 선동되기 때문이다. 그런 시대에서도 화합을 추구하고 신실하게 살면 하나님이 인정해 주시고 이 땅의 역사에서도 결코 패배자가 되지 않을 것이다.
 
  3. 악을 제거하라
 
   본문 29-30절을 보라. 하나님은 극심한 시련 중에도 악인이 제거되지 않아 유다 백성들이 내버린 은처럼 불릴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왜 하나님이 성도에게 시련을 허락하시는가? 내면의 악을 제거해서 더욱 잘 쓰임 받는 인물이 되게 하기 위해서다. 어떻게 세련된 사람이 되는가? 세련은 시련을 통해 얻어진다.
 
   살다 보면 수시로 물질 문제, 가정 문제, 관계 문제, 감정 문제 등이 생긴다. 그때 이런 의문이 든다. “이 어려운 상황을 반전시킬 돌파구가 있을까?” 물론 있다. 내가 하나님 안에 있기만 하면 시련 후에 큰 은혜의 역사가 있을 것이다. 시련 중에도 선한 길에서 이탈하지 않으면 그것을 지켜보는 사람도 감동해서 하나님 앞에 나아올 것이다. 그처럼 복의 매개자로서 나의 삶을 통해 남들이 하나님의 선하심을 알게 하라.
 
   끊임없이 말씀의 쟁기로 마음 밭을 갈고 욕심과 이기심과 허위의식의 악을 조금씩 제거하고 선교 마인드를 길러서 나의 복을 보다 많은 사람에게 나눠 주려고 하라. 또한 내가 섬기는 교회가 선교하는 영성이 넘치는 축복의 못자리가 되도록 일조하라. 주중에 비전 성취를 위해 힘써 살다가 주일에 교회에 와서 예배 중에 더러워진 때를 닦고 예배 후에 서로의 땀과 눈물을 닦아 주면 하나님은 그 교회와 함께하실 것이다. 늘 하나님 보시기에 세련된 영혼으로서 시대의 등불이 되고 다 교회의 중심인물이 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