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38편 4-8절
4 여호와여 세상의 모든 왕들이 주께 감사할 것은 그들이 주의 입의 말씀을 들음이오며 5 그들이 여호와의 도를 노래할 것은 여호와의 영광이 크심이니이다 6 여호와께서는 높이 계셔도 낮은 자를 굽어살피시며 멀리서도 교만한 자를 아심이니이다 7 내가 환난 중에 다닐지라도 주께서 나를 살아나게 하시고 주의 손을 펴사 내 원수들의 분노를 막으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구원하시리이다 8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보상해 주시리이다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영원하오니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버리지 마옵소서
하나님 안에 거하라 (시편 138편 4-8절)
< 말씀을 겸손하게 들으라 >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범사에 감사하며 살려면 말씀을 많이 듣고 말씀대로 살려고 힘써야 한다(4-5절). 말씀대로 살려고 할 때 생기는 것 중 하나가 겸손이다. 하나님이 나의 마음을 다 아시기에 결코 교만하면 안 된다(6절). 교만은 사탄의 제일 무기다. 사탄은 성도를 넘어뜨릴 때 대개 교만을 이용한다. 교만은 하나님의 축복을 막는 결정적인 요소이고 패망의 선봉이다.
발전이 없는 사람에게 있는 2대 특징은 ‘교만’과 ‘태만’이다. “나도 다 알아. 그거 별거 아냐!”라고 하면 발전도 없고 불평과 원망과 비판이 체질화되고 자기 영성을 자랑하면서 망하게 된다. 그런 사람은 교회도 힘들게 한다. 그러나 겸손하면 자신이 죄인 중의 괴수이고 영성이 여전히 부족한 사람임을 깨달으면서 불평과 원망과 비판이 사라지고 더 이상 감사밖에 할 것이 없는 존재임을 깨닫는다. 그런 사람은 교회에 큰 힘이 된다.
영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오히려 영성이 없는 사람이다. 자신이 영성이 있다고 생각하면 남들이 다 잘못된 길로 간다고 착각하고 자기 말고는 다 틀렸든지 남들을 영적으로 한두 수 아래인 사람처럼 본다. 그래서 이단은 대개 교만하다. 이단이 망하는 이유는 교리적인 잘못이나 비겁한 포교 방법이나 교회와 가정의 질서를 깨뜨리는 모습 때문만은 아니다. 사실 이단의 근본적인 문제는 교만한 태도에 있다.
교만한 사람은 자신이 ‘기도하는 사람, 은사가 있는 사람, 영안이 열린 사람’이란 말을 듣기 좋아한다. 그래서 기도한다는 사람, 은사가 있다는 사람, 영안이 열렸다는 사람은 평범한 설교나 평범한 삶을 배척하는 성향이 심하다. 또한 불평과 비판이 체질화되면서 결국 교회 생활을 잘 못하고 어디에 가든지 문제를 일으키는 요주의 인물이 될 때가 많다. 성도는 어떤 경우에도 겸손함을 잃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
< 하나님 안에 거하라 >
성경에서 ‘오른손’은 능력의 손, 구원의 손을 상징한다. 하나님이 능력의 손으로 다윗을 구원하신 것처럼 우리도 구원하실 것이다(7절). 어려워도 너무 낙심하지 말라. 어려움은 오히려 하나님의 손길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여호와께서 나를 위해 보상해 주신다(8절).”라는 말은 성도의 미래는 보증된 미래라는 뜻이다. 성도를 향한 인자하신 하나님의 계획에는 결코 실패가 없다.
성도는 미래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알 수 없다. 미래를 확실히 알고 싶다고 점을 치는 것은 자신의 미래를 하나님이 책임지실 것이라는 믿음이 없는 행동이다. 하나님은 점이나 거짓 예언에 이끌리는 행위를 가장 믿음이 없는 행위로 여기고 가증하게 여기신다. 중요한 것은 미래를 구체적으로 잘 몰라도 하나님 안에 있으면 하나님께서 내 삶을 가장 선하고 아름답게 이끄실 것이라는 굳건한 믿음이다.
성도의 삶에 우연은 없다. 하나님은 장기간의 영광을 위해 단기간의 편안을 희생하게 하실 때도 있다. 문제가 생기면 이렇게 기도하라. “하나님! 이 문제에도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있는 줄 믿습니다. 하나님만 전적으로 의지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런 기도 고백이 사실상 최대의 찬양이다 예수님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함께 있겠다고 하셨다. 예수님의 동행하심과 신임장이 있는 한 어떤 환난도 성도를 넘어뜨릴 수 없다.
늘 하나님 안에 거하라. 하나님 안에 거하면 하나님이 꿈과 비전을 앞서 이뤄 가시는 것을 체험할 것이다. 결국 하나님 안에 있으면 위기는 기회가 된다. 하나님이 이제까지 나의 삶을 그렇게 이끄셨고 앞으로도 그렇게 이끄실 것이다. 하나님 안에서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최악의 상황에서도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으면 최악의 상황은 최선의 기회로 변화되고 어려움은 진짜 친구와 진짜 믿음을 남기고 조만간 사라질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