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45편 3-9절
3 여호와는 위대하시니 크게 찬양할 것이라 그의 위대하심을 측량하지 못하리로다 4 대대로 주께서 행하시는 일을 크게 찬양하며 주의 능한 일을 선포하리로다 5 주의 존귀하고 영광스러운 위엄과 주의 기이한 일들을 나는 작은 소리로 읊조리리이다 6 사람들은 주의 두려운 일의 권능을 말할 것이요 나도 주의 위대하심을 선포하리이다 7 그들이 주의 크신 은혜를 기념하여 말하며 주의 의를 노래하리이다 8 여호와는 은혜로우시며 긍휼이 많으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자하심이 크시도다 9 여호와께서는 모든 것을 선대하시며 그 지으신 모든 것에 긍휼을 베푸시는도다
복된 내일을 예비하라 (시편 145편 3-9절)
< 쉽게 낙심하지 말라 >
다윗은 힘이 있고 일이 순조롭게 잘 풀릴 때는 큰 소리로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했지만 힘이 없고 일이 순조롭게 잘 풀리지 않을 때도 작은 소리로 하나님의 기이한 역사가 있을 것을 믿고 찬양했다(3-6절).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은혜가 있을 것을 믿고 낙심하지 않았다.
살면서 가끔 어렵고 힘든 일을 만나면 낙심이 된다. 그러나 낙심은 마귀가 제일 좋아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도가 제일 하지 말아야 할 일은 바로 ‘낙심하는 일’이다. 그래서 은혜가 필요하다. 은혜가 넘치면 어떤 상황에서도 낙심하지 않는다. 오늘의 시련을 통해 창조적인 더 좋은 내일이 펼쳐짐을 믿기 때문이다.
지금 큰 열매가 없어도 너무 낙심하지 말라. 하나님의 은혜는 대개 이슬처럼 소리 없이 차근차근 주어질 때가 많다. 이슬비가 장맛비보다 식물의 성장에 더 도움을 주듯이 매일 내리는 이슬 같은 은혜가 한꺼번에 쏟아지는 장맛비 은혜보다 영혼의 성장에 더 도움을 준다. 단기간의 횡재를 너무 바라지 말라. 욕심이 지나치면 자기 뜻대로 이뤄지지 않을 때 낙심하게 된다. 교회도 금방 성장했으면 좋겠지만 다 하나님의 때가 있다.
축복의 때까지 꾸준히 하나님의 은혜를 차곡차곡 받아 챙기라. 건물을 쌓을 때 차곡차곡 쌓아야 높이 쌓는다. 레바논의 백향목도 차근차근 자라니까 크고 높게 자란다. 하나님의 은혜가 꾸준히 내리게 기도하면 하나님은 그때마다 필요한 은혜를 공급해 주신다. 그처럼 이슬 같은 은혜를 받아 누리면서 작은 것에서도 하나님의 손길을 깨닫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 결국 최후의 승리자가 된다.
< 복된 내일을 예비하라 >
다윗은 모든 현실에서 감사거리를 찾고 늘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살았기에 하나님의 선하심과 위대하심을 노래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다(7-8절). 은혜가 넘치면 감사의 고백도 넘치게 된다. 그처럼 은혜와 감사가 넘칠 때 작품 인생의 가능성이 커진다. 그러므로 복된 인생이 되길 원하면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훈련하라.
병들고 힘들 때도 감사하라. 그때가 없으면 어떻게 믿음이 깊어지고 하나님과 가까워지는가? 고독할 때도 감사하라. 정신없이 분주한 삶에서 고독마저 없다면 어떻게 생각이 깊어지겠는가? 일이 계획대로 안될 때도 감사하라. 일이 잘되기만 하면 언제 교만이 꺾이고 순종하는 삶을 배우겠는가? 나중에 보면 한때 힘들었던 순간들도 다 유익한 순간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그처럼 감사가 넘치면 은혜도 넘치게 된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합력해 선을 이루시는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이다(9절). 그 사실을 확신하라. 믿음은 ‘야릇한 희망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분명한 현실을 가지는 것’이다. 소원 성취가 늦을 수도 있다. 그러나 예배하는 자에게 은혜가 주어지고 내일의 복이 예비되고 자녀와 후대의 복도 예비된다는 사실만은 변함없다.
때로 십자가를 지게 되어도 은혜의 길에서 이탈하지 말라. 하나님의 은혜는 겉포장이 나쁠 수도 있지만 그 포장 안에는 엄청난 보화가 넘쳐 있다. 또한 은혜는 처음에는 겨자씨처럼 작아도 나중에는 큰 겨자나무가 된다. 큰 은혜만이 은혜가 아니다. 은혜는 조용하게 꾸준히 임한다. 그런 은혜를 차곡차곡 받아 누리라. 은혜의 맛을 누리면서 받은 은혜를 나눠 주며 사는 사람의 내일은 반드시 복된 내일이 될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