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3장 8-11절
8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 9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 한 것과 그 외에 다른 계명이 있을지라도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그 말씀 가운데 다 들었느니라 10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 11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
사랑과 성결을 추구하라 (로마서 13장 8-11절)
< 사랑을 추구하라 >
사도 바울은 언급한다.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8절).” 이 말씀은 2가지 뜻을 내포하고 있다. 첫째, 빚을 지지 않도록 힘쓰라는 뜻이다. 빚은 무서운 것으로서 사람의 종이 되는 길이고 사탄이 틈타기 쉬운 통로다. 빚을 가볍게 여기면 언젠가 빚 때문에 큰 시련을 당한다. 빚지는 자가 되지 않고 꾸어줄지라도 꾸지 않는 자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라.
둘째, 사랑의 빚만은 많이 져도 된다는 뜻이다. 사랑의 빚을 많이 지라는 말은 서로 사랑하라는 뜻이다. 사랑을 할 줄 모르고 받으려고만 하면 오히려 사랑을 받지 못한다. 사랑을 받을 생각보다 줄 생각을 힘써 하라. 왜 사랑이 중요한가? 사랑은 모든 율법을 다 지키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9절).
율법을 지키는 중요한 근거는 무엇인가? 그것이 이웃 사랑의 행위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사도 바울은 사랑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다(10절).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행위는 사랑이다. 아무리 많은 것을 가지고 있어도 사랑이 없으면 불행한 사람이고 아무리 가진 것이 없어도 사랑이 있으면 행복한 사람이다.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랑이다. 사랑은 어떤 환경도 이겨 내게 한다.
판단력과 정의감과 수고가 있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사랑이 없는 열심은 썩 반갑지 않다. 한 가지 일을 하면서 두 가지 불평을 하면 공동체와 리더에게 근심만 주게 된다.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유익이 없다(고전 13:3). 많은 것을 잘하고 사랑이 없는 것보다 많이 것이 부족해도 사랑이 있는 것이 낫다. 사랑은 사명보다 중요하다. 사랑하는 만큼 삶은 달라진다.
< 성결을 추구하라 >
예수님의 재림이 가까워지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삶 중의 하나가 깨어 근신하는 삶이다(11절). 깰 때가 벌써 되었다는 말씀은 어떤 상황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는 말씀이다. 세상은 편안하게 살도록 놔두지 않는다. 곳곳에 인생을 파괴하려고 노리는 세력들이 있다. 자신의 악한 본성도 인생을 호시탐탐 파괴하려고 한다. 말씀이 없으면 사람의 심리와 본성은 대개 파괴적인 방향으로 진행된다.
사람은 그냥 놔두면 이익보다는 손해를 끼치고 남이 잘되는 것에 대해 시기질투하고 남을 협력 대상보다는 경쟁 대상으로 보고 정상보다는 비정상을 좋아하고 정의보다는 불의를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깨어있지 않으면 사탄에게 당하기 쉽다. 사탄은 사람을 타락시켜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들고 온갖 죄를 짓도록 유혹한다. 끊임없는 사탄의 공격을 이겨 내려면 일단 깨어있어야 한다.
전쟁에서 방어는 공격보다 쉽다. 방어자는 공격자의 절반의 힘만 있어도 방어할 수 있다. 그 방어의 첫 단계가 경계이기에 깨어있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아침 말씀과 기도로 영혼을 깨우면 엄청난 승리의 원천을 가진 셈이 된다. 깨어있으면 강자도 이길 수 있고 힘든 상황도 이겨 낼 수 있다. 약한 것이 다 망하는 것은 아니다. 약해도 잘살 수 있다. 개미는 다른 생물보다 약하지만 지구상에서 가장 번성하고 있다.
사람도 약하다고 생존 경쟁에서 다 지는 것은 아니다. 깨어 근신하면 얼마든지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특히 마지막 때가 된 것을 느끼면 더욱 깨어있으라.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다.”라는 말씀은 지금부터라도 얼마든지 삶이 달라지고 새로운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뜻이 내포된 말씀이다. 누구에게나 새로운 기회는 있다. 그 기회를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느냐의 여부는 깨어 근신하는 삶에 달려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