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34장 10-17절
10 그러므로 너희 총명한 자들아 내 말을 들으라 하나님은 악을 행하지 아니하시며 전능자는 결코 불의를 행하지 아니하시고 11 사람의 행위를 따라 갚으사 각각 그의 행위대로 받게 하시나니 12 진실로 하나님은 악을 행하지 아니하시며 전능자는 공의를 굽히지 아니하시느니라 13 누가 땅을 그에게 맡겼느냐 누가 온 세상을 그에게 맡겼느냐 14 그가 만일 뜻을 정하시고 그의 영과 목숨을 거두실진대 15 모든 육체가 다 함께 죽으며 사람은 흙으로 돌아가리라 16 만일 네가 총명이 있거든 이것을 들으며 내 말소리에 귀를 기울이라 17 정의를 미워하시는 이시라면 어찌 그대를 다스리시겠느냐 의롭고 전능하신 이를 그대가 정죄하겠느냐
총명하게 되는 길 (욥기 34장 10-1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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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라
욥과 세 친구들은 ‘의인의 고난’과 관련된 지루한 변론을 욥기 4-26장까지 벌인다. 그 후 27-31장에 있는 욥의 독백을 듣고 젊은 엘리후가 32장부터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다가 본문 10절에서 “너희 총명한 자들아, 내 말을 들으라.”라고 했다. 또한 본문 16절에서 또 “만일 네가 총명이 있거든 이것을 들으며 내 말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라고 했다. 그런데 그 전에 엘리후가 욥과 세 친구들의 말을 오랫동안 듣고만 있었기에 그의 말이 비교적 잘 수용되었다. 그처럼 말하기 전에 먼저 남의 말을 잘 들어 주어야 나의 말이 남에게 잘 수용된다.
하나님은 누구의 기도를 가장 잘 들어 주시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장 잘 듣는 사람이다. 그래서 기도에는 ‘하나님의 음성을 잘 듣는 침묵’과 ‘하나님의 명령을 잘 받드는 결단’이 있어야 한다. 사람도 누구의 말을 가장 잘 듣는가? 나의 말을 가장 잘 들어 주는 사람이다. 잘 들어 주면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 ‘단순히 듣는 것(hearing)’만 잘해도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지만 ‘귀 기울여 듣는 것(listening)’을 잘하면 더욱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과 사람의 말을 잘 듣는 사람이 총명한 사람이다.
2. 하나님의 공의를 믿으라
엘리후는 욥과 그의 세 친구들에게 자신의 말을 들으라고 하면서 먼저 하나님의 의에 대해 언급했다(10절). 의로운 주장으로 서로를 압박하는 그들의 태도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태도가 아님을 은근히 강조한 것이다. 하나님은 공의를 따라 행한 대로 갚아 주신다(11-12절). 결국 엘리후의 말은 하나님의 공의를 믿는 사람이 총명한 사람이란 암시다.
하나님은 공의롭게 심판하지만 심판 중에도 늘 사랑과 은혜의 기회를 주신다. 구약 시대에는 행한 대로 심판이 내려졌지만 신약 시대에는 영혼의 대자유가 주어졌다. 그러나 자유는 누릴 만한 믿음이 있으면 축복이 되지만 누릴 만한 믿음이 없으면 저주가 될 수 있다. 하나님을 무시해도 안 되지만 너무 무서워해도 안 된다. 하나님의 공의의 측면과 사랑의 측면을 모두 인식하면서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이 총명한 사람이다.
3.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라
하나님은 땅과 세상을 맡아 다스리시고 모든 생명을 주관하시지만 사람은 죽어서 흙으로 돌아가는 허무한 존재다(13-15절). 사람은 강한 것 같아도 약하다. 어떤 사람은 강한데 자녀 문제에서는 한없이 약해진다. 자녀 문제로 고민하는 남에게는 자녀를 끝까지 믿어 주라고 쉽게 말하지만 자신의 자녀 문제와 관련해서는 불안을 느낄 때가 많다. 또한 밤에 자녀가 조금만 늦게 귀가해도 왠지 불안하다. 그처럼 자신의 연약함과 한계를 인정하고 하나님을 간절히 찾고 붙들고 기도하라.
요새 인공지능 시대가 되면서 고도의 지식과 정보를 앞세워 사람들이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을 것처럼 여기며 하나님을 외면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주를 떠도는 수많은 소행성 중 하나만 지구와 충돌시켜도 인류는 곧바로 멸절된다. 사람의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표현은 자신감과 용기를 가지고 살라는 비유적인 표현이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창조성을 앞세워 열심히 살면서도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겸손히 구하며 살아야 총명하게 살면서 뜻을 이루고 성공할 수 있다.
4. 하나님을 굳게 붙잡으라
엘리후는 욥에게 질문하는 형식을 빌려 하나님이 정의롭게 다스리시는 분임을 강조했다(17절). 하나님은 만물과 만인을 다스리시는 통치자이시다. 그 하나님 앞에서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사람을 너무 높이지도 말고 너무 낮추지도 말라. 사람은 약해도 강하신 하나님을 붙잡고 사는 사람은 결코 약하지 않다. 현재의 모습이 아무리 부족해도 하나님을 붙잡고 일어서면 얼마든지 찬란한 꿈과 비전을 이루고 인물이 될 수 있다.
요새 경제가 어렵지만 절망할 필요가 없다. 멋진 사람은 어려울 때 더 어려운 사람을 살피는 사람이다. 또한 어려우면 남을 탓하는 본능이 있는데 그런 본능을 극복하고 남을 탓하지 않으면서 어려움 중에도 정직함과 명랑함을 잃지 않는 사람도 멋진 사람이다. 그중에서 가장 멋진 사람은 하나님을 굳게 붙잡고 꿈과 비전을 가지고 새롭게 일어서는 사람이다. 늘 하나님을 붙잡고 일어서서 지혜와 창조성을 발휘해 멋진 내일을 준비하는 총명한 인물이 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