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42장 5-9절
5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6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 7 여호와께서 욥에게 이 말씀을 하신 후에 여호와께서 데만 사람 엘리바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와 네 두 친구에게 노하나니 이는 너희가 나를 가리켜 말한 것이 내 종 욥의 말 같이 옳지 못함이니라 8 그런즉 너희는 수소 일곱과 숫양 일곱을 가지고 내 종 욥에게 가서 너희를 위하여 번제를 드리라 내 종 욥이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것인즉 내가 그를 기쁘게 받으리니 너희가 우매한 만큼 너희에게 갚지 아니하리라 이는 너희가 나를 가리켜 말한 것이 내 종 욥의 말 같이 옳지 못함이라 9 이에 데만 사람 엘리바스와 수아 사람 빌닷과 나아마 사람 소발이 가서 여호와께서 자기들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니라 여호와께서 욥을 기쁘게 받으셨더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 (욥기 42장 5-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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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님만 바라보는 사람
욥이 극심한 고난을 당했을 때 고난에 대한 그의 세 친구들의 설명과 엘리후의 설명은 그의 영혼에 큰 위로와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 후 욥기 38-41장에 나오는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듣고 욥은 하나님을 눈으로 보게 되었다(5절). 가장 복된 일은 하나님을 보고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을 이루는 일이다. 하나님을 깊이 만나면 충분한 설명이 없어도 고난이 충분히 이해된다. 나중에 욥이 얻는 갑절의 복은 하나님과의 만남의 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설명과 해석을 통해 아는 것보다 인도와 만남을 통해 믿는 것이 중요하다. 즉 하나님을 지적으로 추구하는 것보다 믿음으로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설명보다 좋은 만남이 더 큰 위로를 준다. 하나님을 깊이 만날 때 생기는 고백이 있다. “하나님이 나의 전부입니다.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합니다.”라는 고백이다. 한 나병환자가 하나님을 깊이 만나고 고백했다. “저는 저의 나병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합니다.” 하나님만 바라보면 어떤 현실도 극복할 수 있고 내일의 복이 약속되고 하나님의 기쁨이 될 수 있다.
2. 진심으로 회개하는 사람
욥은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을 이루고 자신의 의를 은근히 내세운 것에 대해 진심으로 회개했다(6절). 사실상 하나님을 깊이 만난 증거 중 하나가 진실한 회개다. 회개는 신념보다 신앙을 앞세워 나의 의지보다 하나님의 의지를 따라 살겠다는 결단이기에 진심으로 회개하면 드리고 나누고 베푸는 삶이 점차 체질화된다. 감리교회의 창시자 요한 웨슬레는 주머니를 비울 줄 모르는 회개는 참된 회개가 아니라고 했다.
왜 하나님은 나의 삶에 문제와 시련을 허락하시는가? 회개 기회로 활용하라는 뜻이다. 비행기가 난기류로 크게 흔들리면 기장이 안내 방송을 한다. “승객들은 저를 믿어주시고 안전벨트를 꽉 매 주세요.” 가끔 인생의 난기류를 만나면 삶이 고단하지만 그때 말씀과 기도의 안전벨트를 꽉 매고 있으면 조만간 평온해진다. 어려움은 반드시 지나간다. 어려움 속에서 좌절하지 말라. 개인이나 가정이나 교회나 국가에 갖가지 어려움이 있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다. 그 어려움들을 진실한 회개 기도로 잘 이겨내라.
3. 중보기도를 드리는 사람
욥이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 후에 진심으로 회개하자 하나님은 그의 잘못을 지적하며 노하기보다 오히려 그의 세 친구들에게 노하셨고 세 친구들의 말이 그의 말같이 옳지 못하다고 하셨다(7절). 그리고 욥의 세 친구들에게 진노하신 후 그들이 용서받는 방법으로서 수소 일곱과 숫양 일곱을 가지고 욥에게 가서 그들 자신을 위해 번제를 드리라고 하셨다(8절). 그렇게 죄 사함의 번제를 드릴 때 욥이 그들을 위해 용서하는 마음으로 중보기도를 하면 하나님이 그들뿐만 아니라 중보기도를 한 욥도 기쁘게 받으시겠다고 했다.
내가 누군가를 위해 용서하면서 중보기도를 하면 둘 사이에 화해의 역사가 일어나는 은혜도 있지만 중보기도를 하는 내가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더욱 큰 은혜의 역사가 있다. 그만큼 중보기도는 복된 기도다. 욥은 세 친구들로부터 심한 모욕과 상처를 받았지만 그들이 번제물을 들고 와서 용서를 구하며 중보기도를 요청하자 그 요청을 거절하지 않았다. 그처럼 하나님은 용서하며 중보기도를 드리는 사람을 기뻐하신다.
4. 말씀대로 실천하는 사람
욥의 세 친구들이 번제를 드리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자 하나님은 욥을 기쁘게 받으셨다(9절). 말씀을 깨닫고 회개 고백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말씀대로 실천하는 것이다. 말씀대로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다. 용기와 위로를 주는 말씀은 받아들이기 쉽지만 십자가의 사랑과 용서를 도전하는 말씀은 받아들이기 힘들고 나의 잘못과 허물을 치료하는 수술 칼과 같은 말씀은 더욱 받아들이기 힘들다. 그러나 수술 칼처럼 전해지는 말씀도 잘 듣고 잘 소화시키면 더욱 복된 변화의 역사가 나타날 것이다.
성령 충만한 삶이란 말씀을 표준음으로 삼아 나를 최대한 조율하며 사는 삶이다. 누가 복된 세상을 만드는가? 성공한 사람보다 말씀대로 살려는 사람이다. 내게 부족한 모습이 많아도 지금 말씀 앞에 있으면서 말씀을 열린 마음으로 읽거나 듣고 있다면 내게 변화와 승리 가능성이 넘친다는 뜻이다. 많은 말은 상처를 낳지만 말씀의 실천은 치유를 낳는다. 늘 말씀을 앞세우고 말씀대로 살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