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6장 24-26절
24 그러나 화 있을진저 너희 부요한 자여 너희는 너희의 위로를 이미 받았도다 25 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배부른 자여 너희는 주리리로다 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웃는 자여 너희가 애통하며 울리로다 26 모든 사람이 너희를 칭찬하면 화가 있도다 그들의 조상들이 거짓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니라
화 있는 자 (누가복음 6장 24-26절)
1. 너희 부요한 자
본문 24절을 보라. “그러나 화 있을진저 너희 부요한 자여 너희는 너희의 위로를 이미 받았도다.” 이 말씀에서 언급된 ‘너희 부요한 자’는 단순히 부자를 의미하지 않고 하나님과 복음과 말씀을 외면하는 불의한 부자를 뜻한다. 물질, 지위, 권력, 지식, 학력 등이 있어도 마음이 높아지고 예배와 말씀을 외면하면 언젠가 반드시 추락한다.
왜 부요한 자에게 화가 있는가? 이 땅에서 이미 위로를 받았기 때문이다. 믿음이란 미래 지향적인 것이고 성도의 삶은 현재보다 미래가 더 나아지는 삶이다. 실패와 후퇴가 있으면 전혀 안 된다는 뜻이 아니다. 계속 잘살고 성공하기만 바라지 말고 때로는 인생에서 실패도 있고 후퇴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라. 중요한 것은 실패와 후퇴 중에도 믿음을 잃지 않는 것이다. 그러면 조만간 전진의 때가 찾아온다.
2. 배부른 자와 웃는 자
본문 25절을 보라. “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배부른 자여 너희는 주리리로다 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웃는 자여 너희가 애통하며 울리로다.” 이 구절에서 ‘배부른 자’는 하나님이 없이 영적인 진리도 외면하고 육신적으로만 배부른 사람을 뜻한다. 그런 사람은 조만간 헐벗게 된다. 또한 ‘웃는 자’는 하나님이 없이 웃고 교만하게 남을 비웃는 사람을 뜻한다. 그런 사람도 조만간 애통하는 일이 찾아온다.
고린도후서 6장 9-10절은 성경에 나오는 가장 역설적인 말씀 중 하나이다.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있는 것이 없는 것이 될 때도 많지만 반대로 없는 것이 있는 것이 될 때도 많다. 그런 역설의 진리를 기억하고 늘 겸손함을 잃지 말라.
3. 칭찬받는 거짓 선지자
본문 26절을 보라. “모든 사람이 너희를 칭찬하면 화가 있도다 그들의 조상들이 거짓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니라.” 이 말씀은 칭찬받는 자가 되면 화가 있다는 말씀이 아니라 칭찬받은 후 마음이 높아지면 화가 있다는 말씀이다. 어떤 사람은 칭찬을 잘하는데 왜 인간관계도 오래가지 못하고 사람들의 신뢰도 잘 받지 못하는가? 그의 칭찬이 순수하지 않고 계산적이라고 여기기에 분별력 있는 사람은 멀리하는 것이다.
진실한 칭찬과 사탕 발린 말은 다른 것이고 진실한 믿음과 영혼을 미혹하려고 내세우는 믿음은 다른 것이다. 그 차이를 잘 구분해야 내 영혼을 지킬 수 있다. 거짓 선지자가 믿음 얘기를 많이 하는 것은 영혼을 미혹하기 위해서다. 칭찬한다면서 불의한 일이나 불의한 사람까지 칭찬하는 것은 거짓된 모습이다. 진실한 칭찬은 기뻐하고 수용하되 계산된 칭찬은 잘 구분해서 그런 칭찬에 마음이 쉽게 높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굳게 다짐하며 나를 지키라.
누군가 “목사님! 기도해 주셔서 감사해요. 병이 나았어요.”라고 하면 진짜 목회자는 즉시 “제가 낫게 하지 않았어요.”라고 선포하고 기도한다. “하나님! 그 일을 제 공로로 여기거나 그 일로 인해 제 마음이 높아지지 않게 하소서.” 반대로 거짓 선지자는 자신이 진짜 치유의 종이 된 것처럼 자기가 안수하면 낫는다고 은근히 과시하고 심지어 선전까지 한다. 거짓 선지자의 그런 모습은 자기도 죽고 남도 죽이는 길이다.
“모든 사람이 너희를 칭찬하면 화가 있다.”라는 말씀은 욕을 많이 먹어도 좋다는 말씀이 아니다. 최선을 다해 칭찬받는 삶을 살라. 그래도 누군가 비판하면 '모든 사람이 칭찬해서 나를 화가 있는 거짓 선지자가 되지 않도록 그가 악역을 맡았구나.'라고 생각하고 넉넉하게 그 상황을 상처가 아닌 감사로 받아들이라. 또한 그 비판을 계기로 나를 성찰한 후 잘못된 길로 가는 것 같으면 그 길을 수정하고 바른길로 간다는 확신이 들면 그냥 밀고 나아가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