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6장 27-31절
27 그러나 너희 듣는 자에게 내가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28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29 너의 이 뺨을 치는 자에게 저 뺨도 돌려대며 네 겉옷을 빼앗는 자에게 속옷도 거절하지 말라 30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 것을 가져가는 자에게 다시 달라 하지 말며 31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행동하는 믿음을 가지라 (누가복음 6장 27-31절)
일전에 한 단체에서 회의할 때 대표와 총무가 설전을 벌였다. 그때 대표가 총무에게 어떤 지적을 하자 총무가 알았다는 듯이 “오케이, 오케이”라고 했다. 그러자 대표는 총무가 자기 말을 형식적으로 무성의하게 듣는 것으로 여기고 더 기분이 나빠서 언성을 높였다. “아니, 내 말 똑바로 들으세요.”
부부간에도 아내가 무슨 말을 하면 남편이 “알았어, 알았어.”라고 할 때가 있다. 그 말이 진짜 알았다는 말일 수도 있지만 아내에게는 귀찮아서 하는 말로 들릴 수 있고 심지어 “알았다는데 왜 말이 많아”라고 들릴 수 있다. 그러면 아내가 기분 나쁘게 여길 수 있기에 알았다는 말도 귀찮다는 듯이 대충 쓰지 말고 사려 깊게 쓰라. 그런 타인 감수성이 없으면 전혀 의도하지 않은 채 남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있다.
하나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의 말씀에 형식적으로 “아멘, 아멘” 하고서 실천하는 데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을 더 상하게 할 수 있다. 겉으로 믿음이 좋은 표시는 혼자 다 하면서 실제로는 말씀대로 행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멘!”을 했으면 완벽하게 그대로 살라는 말이 아니다. 아멘을 습관적으로 하지 말고 진실한 아멘의 삶을 살려고 힘쓰면서 행동하는 믿음을 보여 주라는 말이다.
믿음이 무엇인가? 성경에 믿음에 대한 유일한 정의가 히브리서 11장 1절에 나온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믿음은 추상이 아닌 실상이고 허무한 말로만 나타내지 말고 실제적인 삶의 증거로 나타내라는 뜻이다. 믿음은 꿈과 비전을 가진 것만이 아니라 꿈과 비전의 실체화를 위해 행동하는 것이고 사랑과 희망을 말하는 것만이 아니라 사랑과 희망이 넘치는 삶을 사는 것이다.
추상적인 믿음이 아닌 행동하는 믿음을 가지라. 비전을 이루지 못할 것 같다는 자기 암시를 버리라. 사람에게 너무 기대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면서 힘써 행동하라. 현실만 보고 안 될 것처럼 생각하지 말라. 교만한 마음을 품지 않고 “나는 부족해도 하나님을 앞세워 계속 나아가리라.”라고 하면 하나님이 도와주신다. 겸손을 생각과 수준을 낮추는 것으로 여기지 말라. 겸손한 마음을 가지되 생각과 수준은 높이라.
긍정적인 믿음으로 산다면서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남을 괴롭히거나 남의 눈치를 전혀 보지 않고 막무가내로 행동하지 말라. 잘못된 태도로는 성공해도 행복은 얻지 못한다. 사심 없는 선한 비전을 가지라. 강요하지 말고 이해심과 타인 감수성을 바탕으로 거룩한 비전을 향해 도전하라. 말씀과 기도를 더욱 생활화하고 더욱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대로 살라. 말씀대로 살기 힘들다고 말씀대로 살려는 삶 자체를 포기하지 말라.
하나님이 용서하라고 말씀하실 때 “그래도 그 사람만은 용서하지 못해.”라고 미리 단정하지 말라. 이제까지 용서하지 못했어도 앞으로 용서할 수 있다고 믿고 나아가라. 안된다고 하면 안 될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된다고 하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성경은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라고 말씀한다. 패배감과 좌절감과 의심을 버리라. 환경을 바라보지 말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앞으로 더욱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겠다는 비전을 가지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