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4장 1-20절

3. 믿음을 가지고 일어서라

 3. 믿음을 가지고 일어서라
   
  하나님은 하나님을 외면하고 우상숭배를 조장한 여로보암의 집에 재앙을 내려 그에게 속한 사람을 다 쓸어버리고 비참하게 죽이실 것이라고 하셨다(10-11절). 다만 병든 아들 아비야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일어나 네 집으로 가라 네 발이 성읍에 들어갈 때에 그 아이가 죽을지라/ 온 이스라엘이 그를 위하여 슬퍼하며 장사하려니와 여로보암에게 속한 자는 오직 이 아이만 묘실에 들어가리니 이는 여로보암의 집 가운데에서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향하여 선한 뜻을 품었음이니라(12-13절).”
   
  그 예언대로 여로보암의 아내가 여로보암이 기거하는 디르사로 돌아가 집 문지방에 이를 때 아이가 죽었다(17절). 그러자 온 이스라엘이 그를 위해 슬퍼했다. 그것은 아비야가 존중받고 사랑받은 왕자였다는 암시다. 여로보암은 전 백성을 우상숭배에 빠뜨렸지만 그의 아들인 아비야는 하나님 앞에서 선한 뜻을 품었다. 그래도 여로보암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그의 아들이 죽었다. 때로 부모의 죄로 인해 자녀에게 불행이 닥칠 수 있다. 반대로 부모의 신앙과 헌신은 자녀의 복을 예비한다.
   
  요새 각 가정마다 부모와 자녀 간에 벽이 높아지고 있다. 그 벽을 깨뜨리고 가정을 회복시키려면 부모가 믿음의 본이 되어야 한다. 부모의 본이 없다면 많은 말과 교육이 소용없다. 자녀를 양육할 때 ‘말수’는 많이 줄이고 ‘말씀’은 많이 들려주라. 성경적인 가정의 원리를 따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정을 만들기 위해 자녀에게 바른길을 제시하고 말씀대로 사는 균형 잡힌 삶과 행동하는 믿음을 보여 주라.
   
  복된 자녀가 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바르고 건강한 믿음을 가지고 극단으로 치우치지 않으면서 하나님과 교회를 위해 신실하게 헌신하는 부모다. 특히 자녀에게 하는 잔소리는 줄이고 자녀를 위해 하나님께 하는 기도 소리를 늘릴 때 자녀는 바른길에서 이탈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부모가 진실한 믿음으로 살면 자녀도 진실한 믿음을 가지면서 삶의 과정에 고난과 문제가 있어도 결국 승리할 것이다.
   
  자기중심주의와 기복주의를 버리고 드리고 나누고 베푸는 삶의 모범을 보이라. 특히 자녀 앞에서 티 내지 않고 조용히 말씀과 기도를 앞세워 살면 자녀도 부모의 신실한 믿음과 기도를 느끼면서 바른길에서 이탈하지 않는다. 나의 현재 모습은 부족해도 나의 앞날과 내 자녀의 앞날은 얼마든지 찬란하게 될 수 있다. 악한 왕 여로보암으로부터 선한 자녀 아비야가 나온 것처럼 아무리 힘든 현실에서도 멋진 반전의 역사를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새롭게 일어서라. <23.11.03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