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6장 1-20절

3. 남을 해치지 말라

 3. 남을 해치지 말라
   
  바아사는 여로보암의 아들 나답을 재위 2년째에 죽이고 왕위에 올랐는데 그의 아들 엘라도 재위 2년째에 시므리에 의해 죽고 그의 가문에 속한 모든 사람과 친구들까지 다 죽었다(11-12절). 부당하게 권력을 찬탈하면 불안하니까 정적을 무섭게 죽이려고 하게 되듯이 시므리는 후환을 없애려고 권력 찬탈 후 잔인하게 바아사 가문의 친구들까지 학살했지만 결국 그의 왕권은 7일 천하로 끝났다.
   
  어떻게 7일 천하로 끝났는가? 시므리가 왕을 죽이고 반역을 일으킨 소식을 듣고 백성들이 군대 장관 오므리로 왕을 삼았고 오므리는 군대를 이끌고 당시 수도인 디르사를 함락시켰다(15-17절). 그러자 시므리는 왕궁 요새에 들어가 불을 지르고 거기서 죽었다(18절). 시므리가 파멸된 이유는 그가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며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했기 때문이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반역 때문이었다(19-20절). 이 장면은 반역으로 남을 해치면 나도 해를 받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일깨워 준다.
   
  남을 죽이면 나도 죽고 남을 살리면 나도 산다. 많이 얻길 원하면 많이 베풀고 대접받길 원하면 대접하라.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한다. 서로 섬겨 주면 아픔은 반으로 줄어들고 기쁨은 두 배로 늘어난다. 특히 하나님이 내 곁에 있게 하신 가족과 교우는 가장 사랑하고 섬겨 주어야 할 대상이다. 네가 아프면 나도 아프고 너의 표정만으로도 행복해지거나 불행해지는 존재인 가족과 교우를 특별한 존재로 알고 힘써 섬겨 주라.
   
  사탄은 어떻게든지 가정과 교회를 파괴하려고 한다. 그것을 위한 핵심 무기로써 불평과 비난을 사용한다. 왜 그 무기를 즐겨 사용하는가? 사탄은 원래 성도를 참소하던 자였기 때문이다(계 12:10). 결국 가정과 교회에서 불평하고 비난하는 것은 사탄의 일을 대신해 주는 셈이 된다. 나와 의견이 다른 가족과 교우도 여전히 내게 소중한 존재로 여기라.  <23.11.9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