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인내의 기도
3. 인내의 기도
엘리야가 갈멜 산 꼭대기에서 간절히 기도한 후 사환에게 올라가 바다 쪽을 바라보라고 했다. 사환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하자 엘리야는 그에게 일곱 번까지 다시 가라고 했다(43절). 결국 일곱 번째에 이르러 사람의 손 만한 작은 구름이 일어났고 조금 후에 구름과 바람이 일어나서 하늘이 캄캄해지며 큰 비가 내렸다. 기도할 때 한 번 기도하고 응답이 없다고 포기하지 말고 일곱 번 혹은 일흔 번까지라도 기도하라.
물론 끈질긴 기도가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잘못된 기도는 아무리 끈질기게 해도 응답이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 안에서 꾸준히 끈질기게 기도하면 최선으로 응답된다. 하나님은 꾸준한 기도를 기뻐하신다. 기도는 막판에 몰릴 때 하는 비상 낙하산이 아니라 평소에 꾸준히 해야 하는 것이다. 평소에 꾸준히 기도하면 하나님은 나를 막판으로 몰지 않으시고 때를 따라 이슬비 같은 은혜를 내려 주신다.
금방 뜨거워졌다가 금방 식어지는 냄비 기도를 버리고 인내의 시험을 잘 통과하라.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에 은혜를 내려 주신다. 그때까지 기다리라. 이단 교주는 즉시 은혜를 줄 것처럼 약속한다. 예레미야는 70년이 차야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회복된다고 했지만 거짓 선지자 하나냐는 2년 안에 신속히 회복된다고 했다. 당시 대부분의 백성은 희망적인 말을 했던 하나냐를 참 선지자로 알았지만 결국 예레미야가 참 선지자였다.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참고 기다리라. 기도하면서 기다리고 기다리면서 기도하라.
고난이 극심해도 좌절하지 말라. 시간이 약이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의 때는 온다. 축복받는 사람은 대개 봉사의 끈이 질긴 사람이다. 어려움이 있어도 끈질기게 맡은 자리를 지키면 결국 복 받는다. 헌신의 끈도 질기게 하라. 어떤 일을 하면 열매가 생길 때까지 몇 년 정도는 꾸준히 헌신하라. 무엇보다 기도의 끈이 질기게 하라. 끈질기게 기도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복된 날을 보게 하실 것이다.
응답 때까지 끈질기게 하나님을 붙잡으라. 쉽게 주어지는 복은 대개 사탄의 미끼다. 비전을 향한 길에 장애물이 있어도 기도를 포기하거나 헌신의 자리에서 물러서지 말라. 긍정적인 말을 하고 확신 가운데 기도하라. 상황이 크게 변하지 않아도 계속 기도하라. 손 만한 구름만 있어도 격려의 말과 축복 기도를 계속하면 하나님이 그 믿음의 기도를 기억해 주실 것이다. 그리고 가장 적절한 때에 인생과 가정과 교회와 사역에 은혜의 소낙비가 넘치도록 부어지게 하실 것이다. <23.11.23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