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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사람들은 성경 계명을 잘 지키는 사람이 하나님께 합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계명에 단순히 순종하는 소극적인 신앙에 머물지 않고 자신을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힘써 드리며 헌신하는 적극적인 신앙으로 나아가길 원하신다. 결국 예수님이 청년에게 모든 것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주고 자신을 따르라고 하신 것은 간단히 말하면 십자가의 헌신을 앞세워 살라는 말씀이다.
부자 청년은 계명을 잘 지키고 유대인들의 관습과 전통을 비교적 잘 지켰지만 예수님이 그에게 원하신 것은 차원 높은 헌신이었다. 그처럼 계명을 지키는 것은 최소한의 신앙이고 더 나아가 자신의 몸과 마음과 영혼을 하나님과 하나님의 뜻을 위해 온전히 드리는 모습이 영생 진리를 가진 성도의 모습이다.
어떤 사람은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사람으로서 교통 법규를 잘 지키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고 사회의 규칙을 잘 지키고 어디에 가든지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잘 지킨다. 그래도 영혼에 깊은 만족감과 행복감이 생기지 않는다. 언제 생기는가?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땀을 흘리고 물질을 드리며 나눌 때다. 그처럼 계명을 지키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하나님과 교회와 이웃을 위한 일에 자신을 드려야 영혼에 깊은 만족감과 행복감을 얻고 성령 충만도 체험한다.
가치 있는 일을 위해 나의 소중한 것을 포기하거나 내놓으라. 신앙생활의 핵심 목적은 귀한 것을 얻는 것만이 아니라 귀한 것을 포기할 줄 아는 것이다. 신앙은 복을 얻기 위한 통로만으로 존재하면 안 되고 복 받은 것을 남을 위해 내놓을 수 있는 모습까지 나아가야 한다. 하나님이 복을 주신 것은 그런 목적을 위해서다. <24.5.25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