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1장 1-10절
2. 드리는 사람
2. 드리는 사람
예수님은 두 제자가 나귀 새끼를 풀어 끌고 오려고 할 때 누가 왜 그렇게 하느냐고 물으면 주가 쓰시겠다고 말하라고 하셨다. 그 말씀을 듣고 그들은 황당했을 것이다. 아마 그곳으로 가면서 서로 이렇게 얘기했을 수도 있다. “이제 어떻게 해야 되나? 예수님 말씀대로 하다가 도둑 취급을 당하지는 않을까?”
두 제자가 가서 보니까 나귀 새끼가 문 앞 거리에 매여 있었다. 그들이 그것을 풀자 거기 서 있는 사람 중 어떤 이들이 말했다. “나귀 새끼를 풀어 무엇 하려느냐?” 그때 예수님의 말씀대로 “주님이 쓰실 것이다.”라고 하자 사람들이 더 이상 아무 말도 없이 즉시 내어 주었다.
당시 나귀는 어린 나귀도 꽤 많은 돈을 주어야 살 수 있었다. 그때 주인이 어떻게 자신의 비싼 나귀를 내어 드릴 수 있었는가? 자신이 가진 것은 자신의 것이 아닌 주님의 것이란 청지기 의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이 원하실 때 자기 것을 기쁘게 내어 드릴 줄 아는 헌신적인 사람을 쓰신다. 그러므로 내가 가진 물질, 지위, 명예, 권력, 지식 등을 하나님이 원하시면 즉시 내어 드리려는 마음을 준비하라.
하나님은 자신의 소중한 것을 드리고 나누고 베풀 줄 아는 사람에게 사명을 주시고 그 사명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더해 주신다. 예수님이 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 주셨듯이 나도 청지기 의식을 가지고 예수님을 위해 나의 전부를 드리고 나의 일부를 드릴 때도 나의 전부를 드리는 마음으로 드리라. 그것이 마음과 정성과 힘과 뜻을 다해 하나님께 드리라는 말씀의 의미다. 드림의 차이가 열매의 차이를 낳는다. <24.6.4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