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1장 11-14절
< 경고를 등한시하지 말라 >
< 경고를 등한시하지 말라 >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두 가지 통로가 있다. 첫째, 특별 계시다. 그것은 기록된 성경 말씀을 뜻한다. 둘째, 일반 계시다. 그것은 성경 말씀 이외의 형태로 주어지는 하나님의 음성으로서 그것의 3대 통로로는 역사, 자연, 양심이 있다. 먼저 역사를 잘 살펴보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에 의한 비극적인 역사를 통해 그 사람처럼 살지 말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
양심도 마찬가지다. 양심은 우리 안에 있는 내적인 음성으로서 분명한 하나님의 음성은 아니지만 말씀으로 순화된 양심은 하나님의 음성과 상당히 가깝다. 자연도 마찬가지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고 반대로 자연재해를 통해 하나님의 경고를 들을 수 있다. 본문에 나오는 무화과나무 사건이나 그 외의 자연재해는 자연을 통해 주어지는 하나님의 일반 계시다. 그런 현실과 환경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의 음성과 경고의 음성을 함께 들을 줄 알라.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은 그냥 일어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로 일어난 것이다. 그래서 칼 발트는 성도는 한 손에는 성경을 다른 손에는 신문을 들고 시대 상황을 분별하는 지혜를 갖춰야 한다고 했다.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을 나를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로 듣고 그 일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거나 반대로 하나님의 경고를 들으라. 그런 의미에서 본문에 나오는 무화과나무 사건은 “깨어 근신하라. 잎사귀만 무성한 열매 없는 교인이 되지 말라.”라는 경고의 음성이다.
때로 하나님은 나에 대한 경고 나팔을 아주 세게 불려고 나의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고가 닥치고 불행이 생기도록 허용하시기도 한다. 그것을 잎사귀만 무성한 신앙을 버리라는 경고 메시지로 받아들이는 신적인 지혜를 갖추라. 사후 약방문 식으로 신앙생활 하지 말고 사전에 경고를 잘 받고 회개하는 삶이 복된 삶이다. <24.6.5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