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4장 1-9절
< 십자가의 헌신을 실천하라 >
< 십자가의 헌신을 실천하라 >
마리아는 예수님을 사랑했기에 옥합을 깨뜨려 향유를 부어 드렸다. 그런데 향유를 그냥 부어도 될 텐데 왜 굳이 옥합을 깨뜨리고 부었는가? 옥합은 자신을 상징한다. 즉 옥합을 깨뜨리는 것은 자신의 욕심, 이기심, 자존심, 교만을 깨뜨리라는 도전이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해야 한다. 그런 향기를 발하려면 자신을 깨뜨릴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을 깨뜨려 가시밭 세상에서 밟혀도 밟히지 않고 깨져도 깨지지 않고 죽어도 죽지 않는 향내 나는 백합화의 삶을 추구하라.
가시밭 세상에서 백합화의 향내가 나면 그 향내만 맡아도 사람들의 마음이 푸근해진다. 그처럼 누군가에게 향기로운 백합화 향내를 전해서 그의 마음을 맑고 밝게 만들라. 더 나아가 거룩한 성령의 날개바람으로 그 향내가 널리 퍼지게 하라. 성령의 날개바람으로 퍼진 향내는 시간이 지나도 쉽게 사라지지 않고 널리 퍼진다. 하나님은 향내를 풍기는 성도를 포근하게 품어 주시고 늘 함께해 주실 것이다. 그런 모습을 보면 사람들도 신비한 감동에 이끌려 하나님 품으로 나아올 것이다.
그리스도의 향기를 간직하면 한때 짓밟혀도 조만간 다시 일어난다. 세상의 가시가 몸은 찌를 수 있어도 영은 찌를 수 없다. 십자가가 몸은 죽일 수 있어도 영은 죽일 수 없다. 예수님은 세상을 떠나신 후 오히려 성령님으로 더욱 가까이 오셨다. 마리아처럼 십자가의 헌신을 실천하면 죽은 것 같았던 사라의 몸에서 이삭이 태어났듯이 상처의 진액을 통해 세상을 맑게 만드는 거룩한 백합화 향내가 뿜어져 나올 것이다.
마리아의 헌신에 대해 예수님이 어떻게 말씀하셨는가? 본문 6절을 보면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다.”라고 하셨다. 또한 본문 9절을 보면 “이 여자의 행위는 천하에 널리 기억될 것이다”라고 하셨다. 얼마나 큰 복인가? 이제 신앙생활과 기도생활을 받는 것에만 초점을 맞춰 하지 말고 헌신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하라. 십자가의 헌신을 실천하면 하나님이 영원히 함께하시고 사람들로부터 영원히 기억되고 스스로도 대견하게 여기면서 기쁨과 보람과 행복이 넘치게 될 것이다. <24.6.25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