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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앞 16절을 보면 최후의 만찬은 유월절 음식으로 준비된 것이었다. 유월절은 양의 피로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구원받은 날을 기념하는 절기다. 그와 비슷한 개념으로 성찬식도 예수님의 피로 죄에서 구원받은 것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의식이다. 성찬을 영어로 유카리스트(Eucharist)라고 한다. 그 말은 ‘감사’란 뜻이다. 즉 성찬에는 감사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무엇을 감사해야 하는가? 범사에 감사해야 하지만 특히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한 구원의 은혜에 감사해야 한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잔을 나눠주기 전에 먼저 감사 기도를 하신 것은 감사의 우선성과 중요성을 말해 준다. 감사는 복 받은 후에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참된 복이 따라온다. 신앙생활의 기초는 먼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것이다. 그리고 감사의 표시로 드릴 때는 쓰다가 남은 것을 드리거나 쓸 것을 남겨 둔 후 여유분을 드리지 말고 먼저 좋은 것을 구별해 드리라.
어떤 성도는 헌금할 때 은행에서 새 돈을 찾아서 헌금하고 새 옷을 사면 교회에 올 때 처음 입고 첫 월급이나 장학금은 하나님께 바친다. 그런 모습에 하나님을 삶의 우선순위에 두고 감사하는 삶이 잘 나타나 있다. 가끔 보면 연로한 장로가 젊은 담임목사를 잘 섬겨 주는 경우도 많다. 그것도 감사 생활의 중요한 표현이다. 그처럼 먼저 감사해야 하나님의 마음도 얻고 결국 참된 복을 얻는다. <24.6.28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