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4장 22-26절

 큰 인물은 작은 것으로 싸우지 않는다. 다양성은 일치의 한 표현이다. 명백한 이단이거나 명백히 잘못된 것은 거부해야 한다. 그러나 견해가 달라서 보수파와 진보파로 나뉜 것이라면 “저들이 우리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 주고 있구나.”라고 하면서 서로 필요성을 인정해 주라. 예수님은 하늘과 땅의 엄청난 차이까지 이어 주시려고 선교 마인드를 가지고 이 땅에 오셨다. 그런 마음을 품고 하나 되길 힘쓰라.
   
  예수님은 산상 수훈에서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 5:9).”라고 말씀하셨다. 가장 복된 사람은 돈과 명예를 얻은 사람이 아니라 평화를 만드는 사람이다. 아무리 지위가 높고 돈을 많이 벌어도 사방에 원수를 만들면서 평화를 만들지 못하면 성공한 것이 아니다. 성도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평화를 낳는 것이다.
   
  사람마다 의견은 똑같지 않고 달라야 정상이다. 부부도 의견이 다르다. 그처럼 의견이 다른 것을 인정하고 상대를 인정해 주라. 예를 들어 종말론의 천년설에는 전천년설, 후천년설, 무천년설의 견해가 있는데 그 문제로 너무 싸울 필요가 없다. 천년설 견해에서 학설이 다르다고 구원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 본질이 같다면 학설의 불일치는 용납하고 남이 다른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여지를 주라.
   
  남의 잘못이 악의적인 것이 아니면 용납해 주라. 악영향을 끼치는 사람을 교훈 목적상 멀리는 해도 미워하지는 말라. 한 몸이 되려면 슬플 때 같이 울어 주는 것만큼 기쁠 때 같이 웃어 주는 것도 잘하라.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지만 교우가 땅을 싸면 같이 진심으로 기뻐해 주라. 또한 누가 크게 헌신한 것을 어쩌다 알면 진심으로 고마워하라. 마음을 넓힐 때 축복의 지경이 넓혀지고 행복의 크기가 커진다.  <24.6.29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