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고난에 동참하는 마음
두 종류의 교인이 있다. 십자가를 지는 교인과 십자가를 지우는 교인이다. 십자가를 지는 교인은 자신의 상처를 작게 보고 남의 상처를 크게 본다. 반면에 십자가를 지우는 교인은 자신의 상처를 크게 보고 남의 상처를 작게 본다. 교회가 교회답게 되려면 고난과 헌신의 십자가를 기꺼이 지려는 전자의 교인이 많아져야 한다.
기도할 때 응답받는 기도를 드리려면 꾸준히 기도하라. 응답의 조짐이 없어도 계속 기도하라. 가끔 이런 의문을 가진다. “왜 기도했는데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고 어려움이 그대로인가?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지 않나?” 왜 하나님이 사랑하시지 않겠는가? 기도했으면 실망하지 말라. 기도한 후 실망하는 것은 바른 기도를 드리지 않은 표시다.
기도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꼭 얻어내려는 집념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찾는 것이고 소원대로 응답되지 않으면 더 크고 선한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믿는 것이다. 바르게 기도하면 언젠가 내가 원하는 것 이상의 응답이 주어진다. 어려움이 여전해도 계속 기도하라. 핍박이 사라지지 않고 시험이 없어지지 않고 병이 낫지 않아도 계속 기도하라. 기도에는 외상이 없다. 성도의 마음을 아시고 가장 선한 길을 아시는 하나님이 가장 선한 방법으로 가장 적절한 때에 멋지게 응답해 주실 것이다.
야고보가 말했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약 1:2).” 어려워도 온전히 기뻐하면서 기도할 때 하나님은 그 기도를 기뻐하실 것이고 성도의 기쁨과 하나님의 기쁨이 만나는 곳에서 큰 반전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 늘 참된 제자답게 진실한 마음, 온유한 마음, 고난에 동참하는 마음을 가짐으로써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 기도 응답의 주인공이 되라.
<24.7.3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