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장 7-19절

 < 거룩한 유업을 상속시키라 >
   
  1980년대 후반부터 1999년까지 시한부 종말론이 급격히 퍼졌다. 새천년을 앞둔 시점이기에 2000년부터 천년왕국이 펼쳐진다고 선전하는 거짓 종말론 장사가 상당히 먹힌 것이다. 그때 ‘신사도 운동’도 세가 커졌다. 이른 비의 시기인 초대 교회 때 사도처럼 늦은 비의 시기인 종말 시대에 새로운 사도가 나타나 특별 계시를 받아 성경을 보충하거나 업데이트할 정도의 권위가 있는 것처럼 선전한 것이다.
   
  사람의 증언에는 참된 증언이라도 1%의 거짓이 섞일 수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에는 1%의 거짓도 없어야 한다. 그래서 예수님이 직접 지명하신 제자 외에는 예수님과 함께 다니며 직접 가르침을 받은 사람을 엄선해 사도로 삼아서 예수님의 부활과 하나님의 말씀을 증언하게 했다(행 1:22). 결국 말씀 증언에 한 치의 오염과 왜곡이 없도록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은 사도가 직접 쓴 기록이나 예수님과 사도로부터 직접 전수받은 증언이 확실하다고 여겨지는 기록만이 하나님의 말씀인 신약 성경에 포함되었다.
   
  성경은 흠이 없는 온전한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기독교 신앙의 영원한 헌법과 같다. 국가의 기본 틀인 헌법은 개정될 수 있지만 성경은 개정될 수 없다. 성경 내용은 사람 마음대로 고쳐도 안 되고 성경 외의 보충 경전을 만들거나 성경을 업데이트해도 안 된다. 번역상의 수정이나 표현상의 수정이 아닌 내용상의 성경 수정 증보판이 나오면 이전 성경이 하나님의 온전한 말씀이란 대명제가 깨지기 때문이다.
   
  자칭 사도가 특별 계시를 들고 나오면 하나님은 “그가 시대에 맞춰 내 말씀을 잘 고치고 보충하겠구나.”라고 여기시기보다 말씀의 권위를 훼손하는 것으로 여기신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직접 받은 사도만이 왜곡이 없이 말씀과 복음을 그대로 증언하면서 성경을 기록할 권위가 있기에 아무나 사도라고 칭하면서 성경을 마음대로 업데이트할 수 없다. 사람도 남이 자신의 글을 함부로 업데이트하길 원하지 않는데 하나님은 말할 것도 없다.  <24.7.19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