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6장 1-11절

< 보증이 필요 없게 하라 >

 3대 거짓말은 노인이 빨리 죽고 싶다는 말, 노처녀가 시집가기 싫다는 말, 장사꾼이 밑지고 판다는 말이란 블랙 유머가 있다. 그런데 <월새기(월간새벽기도)>는 정말로 밑지고 파는 것이다. 물가가 오른 요즘은 더욱 그렇다. <월새기> 사역을 보고 누군가 말했다. “목사님은 완전히 거꾸로 사업하네요.” 그것이 사업과 사역의 차이다. 사업은 이익을 추구하지만 사역은 손해를 추구한다. 신기한 것은 하나님은 죽으려고 할 때 살게 하시고 지려고 할 때 이기게 하시고 손해를 추구할 때 이익을 얻게 하신다는 것이다.
   
  필자는 1992년에 인천에서 교회를 개척해 섬기다가 분당으로 이사와 1998년에 다시 교회를 개척했다. 그 후에 교회 이름을 짓는데 한 성도가 <거꾸로 가는 교회>로 짓자고 했다. 필자가 어떻게 그런 기발한 이름을 생각했느냐고 묻자 그가 말했다. “목사님은 세상 흐름과는 달리 늘 거꾸로 사시잖아요.” 너무 튀는 이름인 것 같아서 그렇게 짓지는 않았지만 그때 ‘세상과 달리 사는 삶’을 새롭게 다짐했었다.
   
  왜 성공해야 하는가? 나누기 위해 성공하겠다는 목적이 뚜렷해야 한다. 왜 교회가 성장해야 하는가? 분립하기 위해 성장하겠다는 목적이 뚜렷해야 한다. 나누려고 성공을 추구하는 성도가 많아지고 분립하려고 교회 성장을 추구하는 교회가 많아지면 한국 교회는 다시 세상의 희망으로 우뚝 설 것이다.
   
  인간적인 욕심을 버리고 거룩한 땀을 앞세우라. 욕심은 계산을 낳지만 땀은 희망을 낳는다. 예수님의 광야 시험은 욕심을 극복하는 시험이었다. 예수님은 그 시험을 이기고 가야 할 길을 제 코스로 가시다가 마침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그리고 3일 만에 부활하셔서 죽는 길이 사는 길임을 가르쳐 주셨다. 늘 돈과 권력의 유혹을 잘 극복하고 사명을 따라 힘써 땀을 흘림으로써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멋지게 이루어 내라.  <24.8.17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