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8장 17-21절

< 사랑은 사람을 변화시킨다 >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하나님의 모양대로 만들어진 사람에게서 가장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이 실제 삶에서 나타날 때는 사랑할 때다. 사랑하면 이기적인 존재가 이타적으로 변하고 내 것보다 남의 것을 더 챙겨 주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울고 웃고 기뻐하고 신음한다. 너의 행복과 불행이 나의 행복과 불행이 되는 것이 사랑이다. 사랑 체험은 너를 드러내려고 나를 감추는 아름답고 고귀한 신비 체험이다.
   
  사람을 극적으로 변화시키는 2가지가 있다. 회개와 사랑이다. 사랑하면 자랑이 없어지고 자랑하면 사랑이 없어진다. 사랑은 사랑 대상을 성숙하고 가치 있고 풍성하게 만든다. 사랑 대상을 미성숙하고 이기적이고 헐벗게 만드는 것은 결코 사랑이 아니다. 사랑이란 명목으로 내 것을 빼앗아가는 제비족이나 꽃뱀 사랑을 주의하라. 특히 사랑을 내세워 돈을 요구하거나 빌려 달라고 하면 냉정하게 거절하라. 반면에 고난 중에도 돈 요구가 없이 묵묵히 땀을 흘리면 그 모습에 감동해서 힘써 도움을 주라.
   
  참된 사랑은 사랑 대상을 복되게 변화시킨다. 사마리아의 수가 여자는 남들의 눈을 피해 살았는데 예수님의 사랑을 받고 동네에 복음을 전하는 담대한 여자로 변했다(요 4:39). 막달라 마리아는 일곱 귀신에 들렸는데 예수님의 사랑을 받고 가장 헌신적인 여자로 변했다. 삭개오는 공허한 세리였는데 예수님의 사랑을 받고 교회에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 중 하나로 변했다. 사랑은 사람을 더 좋게 변화시킨다.
   
  동물이 갓 낳은 새끼를 어떻게 처리하는가? 배우지도 않았는데 본능적인 사랑으로 태반과 양수를 처리하고 얇은 막에 덮인 새끼를 혀로 핥아 생명력을 불어넣어서 숨을 쉬게 만들고 눈을 뜨게 만든다. 또한 잘 걷지 못하는 새끼의 무릎을 핥으면 무릎에 힘이 생겨서 일어서고 넘어지기를 반복하다 마침내 일어선다. 그렇게 일어선 새끼가 어미젖을 찾아 물면서 본격적인 생명 활동을 시작한다. 그처럼 생명을 있게 한 힘이 사랑이듯이 나의 생명을 있게 한 힘은 하나님의 사랑이다.  <24.8.23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