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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0절을 보라. “나는 정의로운 길로 행하며 공의로운 길 가운데로 다니나니.” 정의롭고 공의롭게 행하면 약삭빠르게 자신의 것을 챙기지 못해서 사업도 망하고 인간관계에서 늘 손해를 볼 것 같은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이 곳간에 재물이 넘치게 하시는 풍성한 복을 주신다(21절).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추구할 때 혼자만 불의하게 사랑과 은혜를 많이 받으려고 하지 말라. 사랑과 공의를 겸비하라. 공의가 따르지 않는 복은 거부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공의를 도전하라. 배우자를 사랑해도 그가 잘못된 길로 가면 엄중하고 지혜롭게 배우자의 잘못을 깨우쳐 주라. 자녀에게도 사랑과 정의를 겸비하도록 잘 이끌라. 자녀가 잘못된 길로 가면 자녀의 회심 때까지 의의 편에 꿋꿋이 서 있으라.
누가복음 15장을 보면 탕자인 아들이 돌아올 때까지 아버지는 꿋꿋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면서 억지로 찾아 나서지 않았다. 그때 누군가가 “왜 집을 나간 둘째 아들을 찾지 않으세요?”라고 물었을지 모른다. 그런 은근한 정죄와 충고가 담긴 말에 아버지의 마음이 더 아팠을 것이다. 그래도 의의 편에 굳건히 서 있었기에 마침내 아들이 스스로 회개하고 아버지에게 돌아왔다.
항상 의의 편에 서고 감정에 휘둘리거나 이익의 편에 서지 말라. 내 것만 추구하고 챙기려는 불의한 삶을 버리라. 내 가정과 교회와 고향을 사랑하되 내 가정과 교회와 고향만 사랑하지 말라. 사랑의 폭을 넓히라. 감정적인 문제도 사랑이 있으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사람 문제는 알고 보면 사랑 문제다. 사랑으로 감정을 잘 통제하면 감정에 의해 통제되지 않는다. 감정이 아닌 공의에 의해 통제되고 더 나아가 사랑에 의해 통제되라. <24.8.24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