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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작은 교회가 전도사 초빙 공고를 냈다. 그때 A 신학대를 졸업한 청년이 인터뷰를 하러 왔다. 그런데 교회가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초라해서 마음속으로 이미 오지 않기로 작정했는지 인터뷰 때 어려워하는 모습이나 공손함 없이 점수 깎이는 말만 골라서 했다. “연봉이 얼마인가요? 저는 조만간 하버드나 예일 대학원으로 진학하려는데 유학비를 대줄 교회를 찾는 중입니다. 교회가 이렇게 작은 줄 몰랐습니다.” 그 말을 듣고 담임목사는 곧 인터뷰를 끝냈다.
한국 목사라면 A 신학대의 수준을 다 아는데 본인이 하버드나 예일 대학원을 언급한다고 “우리 교회로 와 주세요.”라고 할 목사는 없을 것이다. 마음이 높으면 ‘취직’도 힘들지만 ‘취집(집에 취직하는 것)’도 힘들다. 즉 마음이 높으면 결혼도 쉽지 않다는 뜻이다. 어떤 사역자는 자신의 자녀에게 어릴 때부터 전략적으로 공부하는 분위기보다는 노는 분위기를 더 만들어 주려고 했다. 공부를 등한시해서가 아니라 마음의 여유를 통해 인성과 창조성을 키우기 위해서였다.
그 사역자는 성적보다 성품이 행복을 좌우한다고 여기고 특히 성품과 관련된 조언을 자녀에게 많이 해 주었다. “나중에 상대를 잘 섬겨 주어야 해.” 수구적인 사상을 강요한 것이 아니라 성경적인 섬김의 원리를 가르친 것이다. 즉 자신의 자녀가 먼저 섬겨 주는 분위기를 만들면 자연히 상대도 섬겨 줄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책상에 앉아 있는 것만큼 자연을 누릴 줄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자연과 소통할 줄 알면 사람과의 소통 능력도 커지고 사람과 소통할 줄 알면 하나님과의 소통 능력도 커진다.
어떤 부모는 자녀를 위한 학원비 지출은 상대적으로 적게 하고 대신 여행비 지출은 상대적으로 많이 했다. 성적보다 성품이 더 인생의 행복을 좌우한다고 여겨서 성적 향상보다 성품 향상을 우선시했기 때문이다. 부모가 어떤 길을 가르칠 때 자녀는 자신의 주관대로 가는 경우가 많다. 그런 현실에서 부모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알면서도 자녀가 겸손하게 부모의 뜻을 힘써 존중하며 순종하면 가정은 물론 교회와 사회도 좀 더 복된 모습이 될 것이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지만 패가망신의 선봉도 된다. 반대로 겸손은 행복의 선봉이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핵심 요소다. 마음이 높으면 어디서든지 환영받거나 쓰임 받기 힘들다. 교회에서도 마찬가지다. 세상에서는 실력과 능력을 중시하지만 교회에서는 마음과 자세를 더 중시한다. 하나님은 하나님이 없으면 살 수 없다는 연약한 사람을 쓰신다. 교만과 자기 우상화를 버리고 자신이 별것 아님을 인식하면서 하나님만 온전히 의지하라. 교만은 고난을 부르지만 교만을 버리면 고난도 사라진다. <24.10.9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