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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9절을 보라. “허물을 덮어 주는 자는 사랑을 구하는 자요 그것을 거듭 말하는 자는 친한 벗을 이간하는 자니라.” 사랑이란 허물을 덮어 주고 좋은 면을 보는 것이다. 사랑은 좋아하는 느낌이나 낭만적인 느낌만이 아니다. 사랑은 실천이고 선한 변화와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는 능력이다. 그것을 위해 장점을 많이 보고 약점을 힘써 덮어 주라. 특히 가족과 교우에 대해서는 서로의 허물을 더욱 덮어 주려고 하라.
공동체가 어려워지는 경우를 보면 대개 뒤에서 이간질하는 사람이 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열등감이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열등감을 극복하며 사는 것이다. 땀과 노력과 자기 성찰로 열등감을 극복해 나가는 것은 멋진 일이다. 어떤 사람은 뒤에서 이간질하면서 자신을 높임으로 열등감을 감추려다가 오히려 열등감이 드러난다. 그런 사람은 자신의 영혼과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서 전략적으로 잠시 멀리하는 것이 좋다. 그것은 이간질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반성할 기회를 제공하는 사랑의 행위다.
10. 말을 적게 하라
본문 10절을 보라. “한 마디 말로 총명한 자에게 충고하는 것이 매 백 대로 미련한 자를 때리는 것보다 더욱 깊이 박히느니라.” 들을 귀를 가진 총명한 사람에게 한 마디 말을 하는 것이 매 백 대로 미련한 자를 때리는 것보다 더 선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뜻이다. 사람을 격려하라는 말이 훈계나 충고를 하지 말라는 말은 아니다. 필요하면 때에 맞게 적합하게 훈계도 하고 충고도 하라.
충고할 때는 많은 말이 필요 없다. 많은 말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충고를 삼가라. 그런 사람에게는 말을 많이 할수록 초라함과 비천함과 어둠만 확대된다. 말이 통하지 않으면 잠시 침묵하라. 언젠가 말이 통할 때가 온다. 그때가 되면 한 마디 말만 해도 두 마디를 알아듣고서 순종하고 실천한다. 억지 교훈은 역효과만 낳는다. 미련한 자는 매 백 대로도 돌이키지 않지만 총명한 자는 말 한 마디로도 돌이킨다. 그처럼 한 마디 말로도 움직이는 총명한 자에게 희망을 걸고 그와 함께 꿈과 비전을 향해 나아가라. <24.10.15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