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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3절을 보라. “가난한 자는 간절한 말로 구하여도 부자는 엄한 말로 대답하느니라.” 재물 유무에 따라 사회적 대우가 달라지기도 하지만 다 그런 것은 아니다. 빈자의 간절한 말에 대해 부자가 다 엄한 말로 대답하지는 않는다. 부자가 빈자를 존경할 때도 있다. 목사는 대개 가난한 편이지만 부자 친구나 교인의 존경을 받는다. 만약 존경받지 못한다면 인격과 사람됨의 문제인 경우도 있다.
가난해도 달라고만 하지 말라. 부자는 빈자의 달라는 말에 많이 시달려서 인격적인 부자조차 점차 엄한 말로 대답할 수 있다. 그것을 무조건 탓하지 말라. 계산적으로 달라는 사람이 너무 찾아오면 엄한 말로 응대할 수도 있음을 인정해 주라. 인격적인 부자는 비계산적인 좋은 사람에게 자신의 것을 나눠주고 싶을 것이다. 자신을 비하하지 말고 간절하게 구하기보다 넉넉하게 베풀면 가난해도 천시받지 않고 오히려 존경받는다.
빈자가 간절히 무엇을 구할 때 겉으로는 엄한 말로 대답하면서도 속으로는 늘 빈자를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고 은밀하게 최선을 다해 도우라. 그 모습을 사람은 보지 못해도 하나님은 다 보고 갚아 주신다. 외적인 모습으로 남을 평가하거나 나를 저울질하지 말고 사람의 마음을 얻는 믿음의 능력을 키우라. 그런 사람이 인간적인 매력을 풍기면서 좋은 사람도 만나고 하나님의 은총도 받는다.
사람의 마음을 얻으려면 남을 힘써 배려하라. 배려란 남에게 자유를 주는 것이다. 집착은 자유를 얽매는 것으로서 오히려 마음이 멀어지게 한다. 자녀에 대한 집착도 버리라. 자녀가 실패해도 너무 속상해하지 말고 그때 믿음의 말을 해 주라. 자리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늘 내려올 준비를 하라. 집착은 미성숙의 증거다. 덜 익은 열매가 줄기를 놓지 않는다. 잘 버릴 줄 알라. 집착하면 사탄에 사로잡히기 쉽다. <24.10.24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